담배 끊는 방법

초고속 금연가이드

담배를 끊은 지 7년 가까이 됩니다. 지금은 담배 생각은커녕 연기만 맡아도 온몸에 불쾌감이 차오릅니다.(내로남불..) 제가 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귀찮음이었습니다.

고층 오피스텔에 살면서 담배를 피우려면 1층까지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이 첫 번째 동기였습니다. 담배 피우는 즐거움 < 담배 피우는 번거로움 = 담배 피우는 횟수를 일단 줄게 만듭니다.

그러다 우연히 액상형 전자담배 중에서 연기가 많이 나오는 베이프를 피우게 되었고, 처음엔 니코틴이 함량 된 것을 피우다 점점 니코틴 함량이 없는 베이프를 피웠습니다. 탄산음료를 제로로 대체하듯, 끊는다는 생각이 아닌 대체품을 찾은 것이죠. 사실 끊는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액상을 채우는 행위가 점점 귀찮아지고, 손에 담배가 안 가는 시간이 길어지더니 어느새 담배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카페에 앉아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갑자기 예전 금연과정이 떠올랐네요. 혹시 담배를 피우고 계시다면, 귀찮음 알고리즘으로 담배에서 해방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