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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an 31. 2023

브랜딩을 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1)




브랜딩 개념정리



A. 브랜딩의 본질과 목적 – 내 브랜드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대 마케팅 시대가 도래한 이래, 업체들이 말하는 브랜딩(마케팅)에서부터 개인의 브랜딩(퍼스널 브랜딩)까지, 브랜딩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널리 쓰이게 됐다. 브랜딩의 개념은 시간이 갈수록 확장되고, 모호해진다. 단어의 의미야 시대가 지나며 변하는 것이라지만, 브랜딩 전략의 시점에서 보면 이 확대된 해석이 브랜딩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그래서 오늘은 이 브랜딩이라는 개념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브랜딩(Branding)이란 무엇일까? ‘Branding’이라는 원어 표기를 보면 알 수 있듯, ‘브랜딩’의 개념은 ‘브랜드’에서 기인한다.  




브랜딩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상품을 ‘브랜드 화(化)하는 것. 즉, 상품 판매자를 브랜드로 구축하는 모든 작업을 의미한다. 1차원적으로 해석하면 브랜드 이름(상표)을 짓는 것도 브랜딩이다. 다시 말해 브랜딩은 결과물이 아니라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며, 브랜딩의 결과물은 (그 형태와 상관없이) 브랜드 그 자체가 된다. 그러나 현대의 마케팅에 사용되는 브랜딩의 의미와 본질을 이해하려면 브랜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Eva Bronzini님의 사진 : https://www.pexels.com/ko-kr/photo/7661590





브랜드란 자신의 물건을 다른 물건과 구별하기 위해 상품에 제조자 낙인을 찍으며 등장한 개념이다. 브랜드가 널리 쓰이지 않았을 아주 오랜 옛날을 상상해보라. 매 시즌 비슷비슷한 물건이 출시되고, 그 중 하나에만 작업자의 이름이 쓰여 있다고. Z라는 브랜드 이름을 짓고, 제품에 Z라고 표기하는 ‘브랜딩’만으로도 사람들은 그 제품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브랜딩의 시작은 브랜드(낙인)을 통해 ‘내 브랜드를 구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제는 브랜드의 수가 상품만큼이나 많아졌다. 과거의 소비자는 Z라고 쓰여 있는 제품을 기억할 수 있었다. 브랜드 수는 적었고, 브랜드 Z의 제품은 Z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브랜드가 A부터 Z까지 늘어나면서, 소비자는 그 브랜드의 이름만으로는 제품의 특징을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 그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 특징을 가지려면 ‘브랜드’가 고도화될 수 밖에.  









그리하여 현대에 들어서서는 상표(brand)를 고도화하기 위해 브랜드의 수많은 요소ㅡ로고,자사몰, 패키지 디자인, SNS피드 등ㅡ에 의미와 개념,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ㅡ인스타 툰, 팝업 스토어 등ㅡ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 상표를 고도화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행위의 전반이 바로 현대의 브랜딩이다.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 내 브랜드가 구별되는 것을 넘어 ‘선택’하게 만드는 것. 정리하자면 현대의 브랜딩이란 ‘내 브랜드를 특별하게 보이게 만드는 행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브랜드의 수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사실 멀리 생각할 필요도 없이, 소비자에게 ‘특별한 브랜드’로 기억되기 위한 기상천외한 브랜딩은 이미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브랜딩을 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본질이다. 단언컨대, 브랜드(상표)를 떠올렸을 때 ‘구별’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일시적인 특별’은 브랜딩이라 할 수 없다.




해당 콘텐츠는 마케터Z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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