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는 블링에게 물어봐
우리 영상은 어떻게 고객의 눈에 띌 수 있을까요? 유튜브의 영상 노출 원리(알고리즘)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그 노출 원리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시간이 순삭 된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자주 있는데요. 끝없이 추천되는 영상을 보며, 대체 여긴 얼마나 많은 영상이 저장돼 있을지 상상하기도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자료를 좀 찾아보니 어마어마합니다. 유튜브 플랫폼에 1분마다 업로드 되는 영상은 약 500시간 분량이라고 하고요. 하루에 업로드되는 콘텐츠를 모두 시청하려면 8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딱 하루 동안 전 세계 시청자들이 시청하는 영상수는 무려 50억 개나 된다고 하네요. 엄청난 규모감에 압도될 것 같은데요.
*출처: 매거진 B – Youtube 편
사실 이렇게 많은 영상이 있기에, 유저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그 영상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 같아요. 재미로 만든 영상이야 그러려니 해도, 기업의 생존이 달린 마케팅 영상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반드시 고객의 눈에 띄어야겠죠.
그렇다면 우리 영상은 어떻게 고객의 눈에 띌 수 있을까요? 유튜브의 영상 노출 원리(알고리즘)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그 노출 원리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유튜브 세계에서 통용되는 원리와 문법을 익히고 적극 활용하실 수 있길 바라며 이번 글 시작하겠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이 노출되는 과정은 크게 3단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노출 – 검증 – 확산의 단계가 그것이죠.
가장 먼저 1단계는 <노출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우리가 영상을 업로드한 후, 구글 AI가 이 영상을 좋아할 것 같은 ‘소규모’의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썸네일 이미지 혹은 오토 플레이 형태로 유튜브 플랫폼 피드와 관련 동영상에 추천되죠. 이때 고객들이 클릭을 하게 만드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떻게 해서든 일단 클릭을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이 단계의 1차 목표입니다. 영상이 제 아무리 재미있어도 클릭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 영상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영상이나 다름없죠.
그렇다면 어떻게 클릭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크게 3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째, 사람이 등장하면 좋습니다. 그것도 풀샷이 아니라 인물 중심의 클로즈업 샷이 좋아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고 눈을 마주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이때 얼굴에서는 감정이 드러나면 좋습니다. 깜짝 놀라거나, 울고 있거나, 크게 웃고 있는 등 감정이 확연하게 드러날 경우 좀 더 높은 주목을 끌 수 있죠. 사람에게는 소위 ‘거울 뉴런’이라는 게 있는데요. 그 때문에 타인의 행동이나 감정을 따라 합니다. 결국, 타인의 감정이 확실히 드러난 장면을 통해 내 감정도 함께 움직일 수 있는데요. 이런 정서적 체험은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는 것과는 차이가 있죠. 때문에 좀 더 높은 주목을 끌 수 있습니다.
둘째, 타이틀 텍스트는 키워드 중심으로 크게 써줘야 합니다. 유튜브 시청 시간의 70%는 모바일로 플레이됩니다.* 6인치도 안 되는 작은 화면에서 재생된다는 점 때문에 텍스트는 커야 하죠. 키워드 중심으로 눈에 띄어야 합니다. 물론, 텍스트의 내용은 평서문으로 정보를 다 전달하기보다는 의문형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면 좋아요. 예컨대, ‘강아지가 옷을 물어뜯었다’보다는 ‘새로 산 명품 옷 붙잡고 오열한 이유?’ 등이 호기심을 끌긴 더 좋을 것 같아요.
*출처: ABCD Playbook(Think with Google)
셋째, 이슈를 하이제킹 해야 합니다. 요즘 유튜브 플랫폼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키워드가 뭔지 알고, 그러한 키워드를 적극 활용해야 하죠. 그렇다면 그 키워드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탭에 등장하는 영상들을 꾸준히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블링’에서 카테고리별 인기 채널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익힐 수 있겠죠. 그러한 키워드를 활용해 썸네일이나 영상 주제까지 정하면 더욱 좋습니다. 예컨대, ‘월드컵 결승’이 요즘 유튜브 플랫폼에서 자주 언급된다면, 해당 키워드를 썸네일에 넣어주는 것이죠. 어떻게 해서든 우리 영상과 관련시키면 좋습니다.
2단계로 <검증 단계>가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유저들의 반응을 AI가 살펴보게 됩니다. 위의 1단계(노출 단계)가 소수의 유저에게 썸네일을 보여주는 단계였는데요. 그걸 얼마나 클릭하는지, AI가 트레킹 하며 검증하는 게 바로 2단계입니다.단순히 클릭률 뿐만 아니라, 얼마나 오래 시청하는지, 좋아요는 얼마나 누르고 또 댓글은 몇 개나 달리는지 분석합니다. 당연히 영상 시청 시간이 길수록, 그리고 좋아요와 댓글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1단계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클릭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실은 그게 다가 아닙니다. 만약 사람들이 클릭을 많이 하긴 하는데, 얼마 시청하지도 않고 바로 이탈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유튜브 AI는 그냥 어그로 끄는 영상으로 판단할 겁니다. 그리고 내실 없이 유저들만 혹하게 만든 영상으로 분류할 수 있죠. 그럼 더 이상 추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그로를 끄는 것뿐만 아니라, 반드시 내실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하죠. 그러려면 재미있어야 합니다. 일단 한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다 볼 수 있다면 베스트이고요. 한번 본 사람이 또 보고,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다면 더 좋죠. 좋아요도 계속 달리고 댓글까지 달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럼 대체 그런 영상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걸까요? 그에 대한 답은, 아주 근본적인 원칙부터 실무적인 팁까지 이미 공개된 것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해서 그런 내용들은 차차 ‘블링’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해 나갈 예정이고요. 이번 글에서는 일단, 시청 지속시간이나 고객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언급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3단계는 <확산 단계>입니다. 시청 시간이 늘고, 좋아요나 댓글 등 사람들의 긍정 반응이 반복해서 만들어진다면? 상상만 해도 흐뭇해지는데요. 그렇게 될 경우, AI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영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가장 먼저 1단계에서 보여준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죠. 그들에게 우리 영상을 노출하고 관련 영상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시 2단계인 <검증 단계>로 가서 이 사람들의 반응을 봅니다. 만약 반응이 좋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을 하죠.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의 시청 시간 또한 늘어나고 있고 반응 또한 좋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하고 추천합니다. 그 과정에서 노출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조회수가 빵 터지기도 하는데요. 흔히 ‘알고리즘의 은총을 받았다’라는 표현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우리 영상이 가장 먼저 조회되기도 하고,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모든 크리에이터와 마케터들이 간절하게 바라는 짜릿한 상황이죠.
그런데 위와 같은 선순환 과정이 만들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시청 시간이 짧아진다거나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죠. 그럼 어떻게 될까요? AI는 더 이상 해당 영상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선순환의 고리는 끊어지고 더 이상 조회수가 많이 오르긴 어렵죠.
문제는 그렇게 노출되지 않는 영상이 우리의 마케팅 영상일 때입니다. 거금을 들여 유명 유튜버와 콜라보를 했는데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더더욱 문제이고요. 아마도 마케터의 속은 타들어 갈 겁니다.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답답함이죠. 그런 끔찍한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상품에 딱 맞는 유튜버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단 선택하고 나면 사실 어느 정도의 노출수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리고 해당 채널의 시청자 특징이 우리의 잠재 고객과 일치하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 상품과 전혀 상관없는 고객들에게 노출하지 않도록 말이죠. ㅠ
저는 그러한 사전 분석을 위해, ‘블링’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먼저, 누적 구독자 수뿐만 아니라 ‘구독자 급상승’ 채널을 확인하며 협업 대상 채널을 물색해 볼 수 있죠.
그리고 해당 채널에 들어가서 시청자 특성을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시청자의 연령이나 성별을 확인해 볼 수 있고요. 해당 시청자들이 주로 시청하는 다른 채널이나, 관심 키워드까지 함께 확인해 볼 수 있죠. 이런 방법을 통해 우리 상품의 잠재 고객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로 최근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 ‘알고신 영상검색’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블링에서 약 1억 개의 유튜브 영상 데이터와 자사에서 개발한 AI 기술로 구현한 기능인데요. 나름의 방법으로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노출 우선순위가 높은 영상들을 추천해 줍니다. 이렇게 검색되는 영상들은 당연히 앞서 말한 알고리즘의 선순환 구조에 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우리가 협업을 통해서 좋은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그만큼 높을 수 있겠죠.
지금까지 유튜브 노출 원리 3단계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노출-검증-확산이 바로 그것이죠. 유튜브 생태계에서’노출 원리’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한데요. 유튜브 생태계에서 노출되지 않는 영상은 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영상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잘 되는 영상은 위의 3단계의 노출 프로세스가 선순환을 만들어내며 지속적으로 추천되는 영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대부분의 영상은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잊히죠. 바로 그 영상이 우리가 큰 비용을 들여 유튜버와 협업한 영상이었다면 낭패입니다.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지 위해서는 사전에 협업 대상 채널을 충분히 분석하고 검증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그러한 사전 분석을 위해,‘블링’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사전에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이번 글이 유튜브 생태계를 움직이게 만드는 ‘알고리즘’의 원리에 대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해당 글은 블링(vling)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