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 는 마케터를 위한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로 매월 이슈가 되는 한 가지의 주제를 선정, TMCK DDA(Digital Data Analysis)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상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리얼 데이터를 분석,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트렌드 리포트입니다. 남들이 모르는 마케팅 대외비! 구경하러 가기
하기 내용은 [대외비.] 11월 호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숙취에 시달려 보신적 있으신가요? 연말에는 모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술자리도 많아질 텐데요. 그만큼 숙취해소제를 찾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실제로 온라인상 사람들의 관심도를 알 수 있는 ‘숙취해소제’의 최근 4년 검색량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연말 연초에 검색량이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장기적으로 본다면 2019년 말 이후 코로나로 인해 검색량이 점차 감소하다 엔데믹에 접어들며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였고,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말이었던 2022년 12월 31일에 굉장히 높은 검색량을 보였습니다.
엔데믹에 접어들며 술자리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올해 숙취해소제 시장의 규모도 굉장히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바로 한국인의 숙취 해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숙취 해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숙취해소제 브랜드가 인기가 많은지 등 소비자 리얼 데이터를 통해 낱낱이 살펴보겠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숙취해소제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분석해 본 결과 숙취해소제(시중 판매 중인 숙취해소제 제품), 일반 식음료(이온음료, 햄버거 등 숙취해소제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음식 및 음료), 약국/병원(숙취 해소 목표로 처방 혹은 조제된 약 종류)으로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었었습니다.
가장 먼저 사람들이 숙취 해소를 위해 무엇을 섭취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사람들은 숙취해소제보다, 숙취해소제가 아닌 일반 음식, 음료 등 다른 대체품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거나 약국에서 약을 받아온다는 언급까지 포함하면 숙취해소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숙취를 해소하는 비중은 58.4%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숙취 해소엔 숙취해소제지!’ 하고 숙취해소제를 바로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다른 방법을 언급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보아 기존에 본인이 숙취 해소를 하던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일반 식음료 중에서 어떤 것들을 많이 찾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1위는 역시 숙취해소 하면 많이들 찾는 이온음료가 차지했어요. 이온음료 중에서는 숙취 해소 음료로 유명한 포카리스웨트와 파워에이드, 게토레이 순으로 언급이 많았는데요. 특히 포카리스웨트는 사이다나 비타500, 보리차 등과 섞어 마시거나 비타민과 함께 섭취한다는 등 다른 제품과 섞어 마신다는 내용을 꽤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단순히 숙취해소제를 섭취하거나 해장으로 유명한 음료를 마시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자신만의 숙취 해소 레시피를 만들어 공유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2위를 차지한 음식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음식이 언급되었는데요. 햄버거, 냉면, 라면, 피자 등 해장으로 유명한 음식부터 아이스크림, 계란, 스프, 브리또 등을 해장 음식으로 추천하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장으로 유명한 음식 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음식 군이 언급되는 것을 보면, 각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맞는 숙취 해소 음식을 찾는 사람이 꽤 많은 것으로 보여요.
데이터를 살펴보며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비타민으로 숙취 해소를 한다고 언급한 비중이 10.9%나 된다는 점입니다. 비타민 언급량 중 약 82%는 ‘RU21’ 제품이었는데요. ‘RU21’은 비타민 건강기능식품이지만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효과가 좋기로 입소문이 났고, 그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언급량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숙취 해소를 위해 소화제를 섭취한다는 거예요. 소화제 중에서도 오타이산과 까스활명수, 위생천 제품의 언급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숙취 해소를 위해 소화제를 구비해 놓는다거나, 효과가 좋았다는 언급도 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높은 비율의 사람들이 숙취해소제 대신 숙취 해소를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놀랐고, 그만큼 아직 숙취해소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또한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사람들이 어떤 계기로 숙취해소제, 혹은 숙취 해소를 위한 식음료를 섭취하는지를 알아봤습니다.
먼저 섭취 시점을 알아보면, 술을 마시기 전과 마신 후 섭취한다고 언급한 비중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어요. 일반 식음료의 경우 대부분 술을 마신 후에 해장음식으로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숙취해소제의 경우 언급 내용을 살펴보면 술을 마시기 전과 후 중 언제 섭취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는 게시글을 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에서도 ‘전후 섭취 제품이 따로 있지 않냐’, ‘체감상 전에 먹는 게 좋았음’과 같이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했어요. 그만큼 아직 사람들 사이에서 숙취해소제 섭취 시점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이 없는 것으로 보여요.
이러한 일반 식음료나 숙취해소제를 섭취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앞서 살펴본 섭취 시점 비중이 술을 마시기 전과 후가 비슷한 것처럼 ‘숙취 예방’과 숙취 해소’의 비율이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선물’의 비중인데요. 동호회 등 모임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나눠주기 위해 숙취해소제를 구매하는 경우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어요.
어떤 상황에서 숙취 해소를 위한 식음료와 숙취해소제를 찾았는지도 살펴볼까요? 동호회, 회식, 지인 모임, 여행 등에서의 술자리로 인해 많이 찾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동호회 관련 언급 중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카페 내 주류 동호회나 맛집 동호회 번개 모임 후기 게시글이 많았다는 점인데요. 이러한 번개 모임에서 숙취해소제를 선물로 나눠주는 경우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회식 관련해서는 곧 회식이 잡혔는데 취하지 않는 숙취해소제를 추천해달라는 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회식 자리에서 동료들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심리가 반영되어서 더 취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어떤 종류의 술을 마시기 전에, 혹은 마신 후에 숙취 해소가 필요한지도 알아봤습니다. 다양한 주종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께서도 많이들 경험해 보셔서 알고 계시다시피 여러 종류의 술을 동시에 마실 예정이거나 마신 후에 숙취 해소를 가장 많이 찾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술을 동시에 마신다는 언급들을 자세히 분석해 보니 약 86%는 소주가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여러 주류 동시 음용 다음으로 언급이 많았던 주종도 소주인 것을 보면, 역시 술자리에서 한국의 대표 주류인 소주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숙취 해소에 대한 사람들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조금 더 깊게 들어가 숙취해소제 자체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TMCK DDA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여러분은 따로 찾으시는 숙취해소제 브랜드가 있나요? 이번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숙취해소제 브랜드를 알아보았습니다. 디지털 채널 내 광고를 제외한 사람들의 자발적 언급량을 조사한 자료인 만큼 디지털 친화도가 높은 젊은 층의 의견이 반영된 자료라는 점, 실제 매출 순위와는 거리가 있는 언급량 순위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서 데이터를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분석을 해보니 TOP5 브랜드에 대한 언급 비중이 전체 댓글, 게시글 중 75.4%나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TOP5 브랜드 모두 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들이 랭크됐습니다. 그 중 의외인 점으로는 국내 브랜드보다 해외 브랜드인 히말라야에 대한 언급 발생량이 1위로 가장 많았다는 점이에요. 히말라야 파티스마트 츄 제품이 해외 직구를 통한 구매 등 불편한 수고로움이 발생했음에도, 섭취해 본 소비자들이 효과가 좋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습니다.
이후에는 오픈 마켓 및 편의점 등에 입점하며 사람들이 더욱 많이 구매해 본 것으로 추측돼요. 단순 구매 경험에 그치지 않고 “나도 먹어보았다. 효과 좋더라” 등의 입소문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숙취해소제가 일용소비재의 속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단순히 사람들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것뿐 아니라 효능을 따져보고 구매하는 제품이라는 이중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할 수 있겠네요. 접근성이 좋아 대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장인 만큼, 같은 매대에 놓인 유사한 가격대 제품이라면 효과가 더 확실한 브랜드에 더 주목하는 거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제형을 선호하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에는 TOP5 브랜드 중 사람들이 자주 언급한 제형을 살펴보고, 왜 좋아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숙취해소제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제형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면 음료(64%), 스틱(젤리)(13.4%), 환(10.4%), 캔디 젤리(6.5%), 캡슐(5.7%) 순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음료가 가장 대중적인 제형이다 보니 브랜드별 공통적으로 음료 제품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답니다. 음료를 자세히 살펴보니 스틱(젤리), 환 등 여러 제형이 출시되어 언급이 분산된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여명과 알디콤의 경우 음료 제형만 출시했기 때문에 음료 제형에 대한 언급량이 독보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확인돼요.
환 제형의 경우, 컨디션 환의 출시가 더 빨랐음에도 상쾌환의 언급량이 많았는데요. 언급량의 다수가 상쾌환의 혼합 섭취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컨디션의 대표 제품이 음료 제형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상쾌환을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깨수깡, 레디큐, 위생천, 이온음료 등과 함께 혼합 섭취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에 대한 섭취 경험, 추천 등의 반응이 많았답니다.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숙취 해소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모디슈머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브랜드별로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한 비율이 높은 브랜드 순위는 히말라야(79%) > 컨디션(73%) = 상쾌환(73%) > 여명(70%) > 알디콤(53%)이었습니다.
브랜드별 부정적인 성향이 높은 순위는 여명(25%) > 컨디션(19%) > 알디콤(15%) > 상쾌환(14%) > 히말라야(13%)였어요.
반면, 소비자들이 문의를 많이 남긴 브랜드 순위는 알디콤(33%) > 히말라야(13%) = 상쾌환(13%) > 컨디션(8%) > 여명(5%)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성향별로 소비자들이 숙취해소제 브랜드에 대해 각각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각 긍정, 부정, 문의 속성 비율이 가장 높았던 히말라야, 여명, 알디콤을 대표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각 성향별 언급 순위 1위 브랜드 중 소비자들은 제품의 어떤 점에 주목했는지 3가지의 상세 분석을 살펴볼까요? 히말라야 파티스마트 캡슐의 경우 해외 직구가 필요한 만큼 사람들이 효과에 대해 기대를 많이 드러낸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기대했던 만큼 효과를 본 소비자들이 추천하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여요. 더불어 히말라야 파티스마트 캡슐/츄(캔디 젤리) 모두 해외 구매만 가능했는데, 캔디 젤리 제형이 전년도 6월부터 올리브영과 편의점에 입점하여 판매된 뒤로 구매 인증 글이나 접근 편의성이 좋아졌다는 게시글 및 댓글이 확인되었답니다.
여타 다른 브랜드보다 부정적인 성향이 가장 높았던 여명의 경우 효과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는데요. “효과가 좋지 않다.” 등의 반응이 다수 확인된 것으로 보아, 여명 제품이 숙취 해소 개인 편차가 컸던 것으로 판단돼요. 그다음으로는 가격에 대한 부정 언급이 다수 발생했는데요. 1+1,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다 보니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확인돼요. 성분에 대한 부정 언급도 볼 수 있었는데요. 여명에 들어있는 일부 성분이 몸에 잘 받지 않아 구토 증상을 드러냈다는 언급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문의 여론의 경우에는 어쩌면 당연하게도, 모두 숙취 해소 효과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던 걸 볼 수 있었어요. 그중 문의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알디콤의 경우 효과 다음으로 섭취에 대해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는데요. 1포만으로도 충분한지 등 섭취량과 언제 섭취해야 효과가 좋을지 섭취 시점에 대한 질의 댓글 및 게시글이 확인되었답니다. 특이했던 점은 알디콤은 여성이 주로 활동하는 카페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는데요. 카페에서 해당 제품을 접한 유저들이 처음 구매해 보기 전 문의 언급을 하는 것으로 추측돼요.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그다음으로는 주로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구매처에 대한 문의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 다양한 레시피가 있는 상쾌환, 레시피 북으로 내도 되겠는걸?
댓글 및 게시글의 상세 속성을 분석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상쾌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혼합 섭취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볼 수 있었어요. 주로 상쾌환 + 컨디션 (33%) / 상쾌환 환 + 상쾌환 부스터(12%) / 상쾌환 + 포카리스웨트 (12%) / 기타 (43%) 순으로 레시피를 만들어서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상쾌환의 문의 세부 속성 중, 효과(74%)에 대한 질의가 여타 브랜드 및 속성보다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다양한 조합의 레시피로 혼합 섭취 비율이 높은 만큼 어떤 레시피가 있는지, 혼합 섭취 시 효과가 높은지에 대해서 질의가 발생한 걸 볼 수 있었답니다.
2023년 올해 언급량 TOP5 브랜드의 숙취해소제를 가장 많이 언급한 카페/커뮤니티를 살펴보았는데요. 여성시대, 디젤매니아, 맘이베베, 레몬테라스, 쭉빵카페 상위 5개 카페/커뮤니티에서 대다수 언급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 중 2030여성 유저가 많은 여성시대에서 숙취해소제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요. 특이하게도 알디콤에 대한 언급이 대다수 발생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추측하기로는, 여성시대 카페 내 1월에 게재된 게시글이 (click! 게시글 원문 보러가기�️) 조회수 약 12,000회를 넘으며 카페 유저들 사이에서 알디콤 제품이 크게 화제가 되었기 때문으로 보여요. 해당 게시글이 인기를 끌며 카페 유저들이 5월~9월에도 연관 게시글을 지속 업로드 했는데요. 해당 게시글 또한 평균 조회수 5,600회를 획득하며 제품에 대한 언급이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효과 좋다”는 반응을 보여 위에서 알아봤듯 카페 이용자들 사이 입소문 효과가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숙취해소제 브랜드 언급 카페 TOP5중 여성시대, 맘이베베 등 여성 유저가 많은 카페에서 언급량이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숙취해소제에 대해 많이 탐색하는 타깃은 여성임을 추측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여성 타깃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 숙취해소제가 효과가 좋다는 것을 입증하고 사람들 사이 입소문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커뮤니티에서 트라이얼 기회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숙취 해소에 큰 효과를 본 소비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재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을 테니까요.
이처럼 숙취해소제와 같이 개인 편차가 크고 사회적으로 그 효과에 대한 합의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입소문의 영향이 매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데이터를 살펴보면서 특히 상쾌한 제품의 경우 숙취 해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컨디션이나 포카리스웨트 등 다른 제품과 함께 섭취한다는 언급이 꽤 많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이렇게 소비자들은 일반적인 제품 섭취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섭취 방법을 만들어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제조업체가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특성을 ‘모디슈머’라고도 말합니다. 짜파구리, 신라면 투움바 파스타, 막사(막걸리+사이다) 모두 모디슈머 트렌드가 반영된 유명한 레시피들이죠. 실제로 소비자의 이러한 모디슈머 특성을 겨냥해서 제품을 출시한 사례도 있습니다. 카레와 라면 너구리를 섞어서 만든 ‘카구리’ 레시피가 유명해지자, 농심에서는 실제로 카구리 컵라면을 출시하기도 했어요. (click! 기사 원문 보기 �️)
숙취해소제 브랜드라면 이러한 소비자의 특성을 활용해서 해장으로 유명한 이온음료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숙취 회포카리(회복하리) 에디션’과 같은 컨셉으로 포카리스웨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세트 제품으로 출시하는거죠. 여기에 포카리스웨트와 함께 섭취할 때 참고하면 좋을 레시피를 쇼츠나 릴스와 같은 콘텐츠로 만들어서 공유해 주면 레시피를 따라 해 보는 사람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확산될 것 같은데요. 특히 위에서 알아보았듯, 디지털 채널 내 숙취해소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 여성 타깃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면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사람들의 이목을 더욱 끌 수 있을 거예요.
이번에 데이터를 분석하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술 마시기 전과 술 마신 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이에요. 내 몸에 맞는 숙취해소제의 섭취 시점이 사람마다 다른 것을 보아, 사람들 사이에 정확하게 각인되어 있는 명확한 루틴이 없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술자리 달리기 전 꼭 한 병! OOO” , “회식 후 집 들어가기 전에 잊지 말고 OOO!” 와 같이 섭취 시점에 따른 숙취해소제 루틴을 만들어 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면 많은 분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인플루언서, 혹은 스케치코미디 채널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컨셉의 콘텐츠를 내보내는 거죠. 예를 들면 <미자네 주막>(click! 채널 보러가기�️) 채널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남편과 “술 마시기 전 섭취 vs 술 마신 후 섭취” 컨셉의 토론을 한다거나, <싱글벙글>(click! 채널 보러가기�️) 채널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직장인들의 회식 이야기를 풀어내며 TPO에 따라 섭취 시점을 명확하게 정해주는 거죠. 한 번의 콘텐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속 캠페인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좋은 투표 이벤트를 곁들이면 보다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숙취해소제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튜토리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언제, 어떻게 섭취해야 효과가 가장 좋은지 브랜드에서 직접 튜토리얼을 만들어 준다면, 소비자들이 튜토리얼을 직접 따라 해 보고, 효과에 대한 인증, 추천 등 다양한 방식의 확산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제품의 성격 상 사람들이 효과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만큼, 인지도 높은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튜토리얼대로 해보니 효과가 좋았다”는 컨셉의 콘텐츠가 올라온다면 많은 관심을 가질 것 같네요.
다음 호 [대외비.] 주제는 패딩❄️입니다.
다음 달에 또 만나요!
티엠씨케이 뉴스레터 [대외비.]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