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너와 함께하는 아침을 연다. 눈을 뜨자마자 싱크대 앞으로 다가가 네 육체 속에 투명한 물을 담아낸다. 차가웠던 너는 온도의 변화를 받아내고 있다. 차이를 묵묵히 수용한다. 때론 뜨거움, 때론 얼음처럼 차가운 무엇으로 채우지만, 그 어떤 거부감도 없다. 잠이 덜 깬 나는 너로 인해 어제와 오늘을 구분한다. 네 육체와의 촉감으로 시야가 밝아온다. 아침이다. 세상 속으로 함께 걸어간다. 갈증으로 다시 네 육체를 채운다. 묵직한 너는 나의 움직임대로 유영하며 세상을 항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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