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생명들
-최서림의 시 '구멍 있는 것' 패러디하기
상처 입은 생명들
Sapiens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상처가 있다.
몸의 상처는
겉으로 드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 없는 흔적을 남긴다.
정신의 상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고통스러운 흔적을 끓어 안고 산다.
상처를 피할 수 없는 한
누구나 등에 지고 한 평생을 살아간다.
바람결에 훌훌 털어버릴 상처라면
육체와 마음속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작은 상처든 커다란 상처든
그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치유받지 못한 상처는 영혼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