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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저씨 Dec 04. 2023

꼰대? 꼰머?

Latte is a horse...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절대 꼰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누구보다 젊고 쿨한 40대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이 매우 꼰대스럽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다.


회사에서 이제 20중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친구들과 함께 근무한다.

그리고 난 그들에게 편하고 멋진 선배가 되려고 노력했다

내가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해도, 애써 쿨한 척 넘어가면서

"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 하며 스스로를 대견스러워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꼰대가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 20~30대가 날 처음 봤을 때부터

난 꼰대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봤다.


그리고 내 생각이 거기까지 들자,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부끄러운 감정이 나를 확 덮쳐왔다.

쥐구멍이라도 숨어들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제라도 내가 꼰대임을 알았으니,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꼰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아집에 빠져사는 꼰머가 아니라,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꼰대가 되자!


Latte is a(맨투맨 감성: 부정관사 넣기!) horse!



Latte is a horse(나저씨가 아이폰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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