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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저씨 Dec 14. 2023

또 한 번의 새로운 시도

시작은 어렵지만, 한 번 시작하면 즐겨라!

어제 3시간 넘게 작업했던 자료가 한꺼번에 날아가서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정신 차리고, 오늘 자료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 번 날아갔다 다시 쓴 자료는 바로 지역 공공기관에 실릴 기고문이었다. 내 인생 최초로 누군가 나에게 글을 써달라고 공식적인 요청이 온 것이다.


만약 일 년 전에 이런 요청이 왔다면, 난 거절 아니 도망쳤을 것이다. 귀찮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을 테니 말이다. 새로운 일을 하는 것도 무섭고,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비판을 할까 두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끝내 가면서, 새로운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해 갔다. 게다가 브런치를 꾸준히 쓰면서 글쓰기를 연습하고 내 글에 좋은 댓글을 해주시는 독자분들 때문에 기고문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고문은 올해 내가 예상을 한 적이 없는 것이었다. 예상에 없던 것이기에 하지 않고 싶고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바로 내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까짓 거 못 할 거 있어? 해보는 거지!" 도전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기고문 작성을 요청한 기고문을 작성하겠다 승낙했다. 전화로 요청받고 불가 5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생각이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기고문을 썼고, 오늘 그 자료를 보낸 것이다.


세상은 내가 정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나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시련이나 도전이 되는 과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나에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시도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앞으로는 나에게 오는 기회는 그 미래를 고민하지 말고 최대한 많이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태어난 김에 사는 인생, 고민하고 도망치지 말고 도전하고 경험하고 즐기는 삶을 살아보자고 말이다.



실행하지 않고 후회하기보다 도전해 보고 경험하는 게 백배 낫다.(나저씨가 아이폰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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