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by 프롬서툰

금요일에 샷 추가


기분 좋은 금요일.


오늘은 오후 휴가까지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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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과 휴가의 시너지란 맥주에 위스키를 탄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사실 폭탄주 맛은 모르지만 강력할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해봤습니다.


아무튼 그만큼 기분 좋았다는 말씀.





내가 왜요?


우리 당장 다음 주부터
인수인계받아야 해요.


팀장이 퇴근 직전 저를 부르더니 그렇게 말합니다.


무슨 인수인계요?


이번에 갑자기 공석이 생기게 됐는데 우리 둘이 그 일을 나눠서 하게 됐어요.


난 아무 제안도 수락한 적이 없는데 무슨? 제가 그렇게 여유 있어 보이세요?





경의를 표하라


업무분장을 할 때엔 모두가 예민해집니다.


보통 노는 사람은 계속 놀고, 하는 사람이 더 하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곤 하죠.


누군가는 희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업무분장은 공공연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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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놀게 된 사람들이 더 하게 된 사람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내 기분을 독립시켜줘


속상한 마음을 안고 독립서점에 갔습니다.


기분 나쁜 일이 생겼을 땐 기분 좋은 일을 해보라는 '소박한 글쟁이'님의 말씀이 생각났거든요.


첫 번째 들른 곳은 독립서점인데도 독립출판된 책들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 것들로는 제 마음을 달랠 수 없었죠.


두 번째 들른 곳은 네이버엔 '영업 중'으로 검색되는데 쇼윈도엔 CLOSED 팻말이 붙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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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포기하고 돌아갔겠지만 오늘은 이렇게 허탕칠 수 없었습니다.


세 번째 들른 곳은 다행히 마음에 들었어요.





한 시가 급하다


하루빨리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그것도 공공연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하고 싶은 일을 누가 인정해주기까지 한다면 즐겁게 했을 테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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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책을 구매한 덕분에 작가와 서점 사장님이 하고 싶은 일을 다만 몇 시간이라도 더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저는 오늘도 주안상을 차리고자 해요.


물론 아무 일 없었어도 그러려고 했지만.



에라이.







https://blog.naver.com/surtune45/223926724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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