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욕은 지속적이다

2025.9.9.

by 리단쓰

매일 아침마다 사과나 피망등을 준비해서

간헐적 단식으로 간격이 벌어진 첫 식사 전

간의 기별을 준다

완벽한 간헐적 단식은 아니지만 사과 반쪽은

스스로 허용한 규정이 되었다

세 번 정도 칼질로 손질하는 사과나 피망을

자를 때마다 도마 꺼내기가 번거로워서

그냥 싱크대 한편이나 접시등에 자꾸

칼자욱을 만든다

그러다 그저 싱크대 상판에 두고 쓰는

상시적 도마가 눈에 띄면 좋은데 하며

관심이 쏠린다

오늘은 내로남불이라고 나는 기술적으로

싱크대상판에서 사과 자르기를 잘하는데

남편은 유난히 칼집을 내는듯해서 거슬렸다

마침 할인 톡도 받았으니 하나 장만 할까 싶어서

장바구니 담기후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언제 가격이 올랐나 싶었는데 구매수량이

무려 5개였다 ㅎㅎ

5번을 찜하고 장바구니에 담았으니

누적금액이 커져버린 것이다

왠지 이토록 구매욕구가 지속적이면

한 번은 들어줘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미니멀을 알고부터 노쇼핑의 맛을 알고

대체 가능한 것의 마력도 누리게 된다

좁은 싱크대 상판의 스텐도마는 몇 가지

쓰임으로 만족감을 줄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내부의 지속적인 욕구들은 어떤

연유로 사그라들지 않는 건지 가만 살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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