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대와 헌병

by 자유인

우리 아들은 특수부대 수색팀으로 배치되고

지인의 아들은 헌병으로 차출되었다

우리 아들은 벌레를 무서워하고

지인의 아들은 자기 가족 눈에는

늘 묘한 구멍이 있어 보인다는데

아무튼 우리의 아들들은

본인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나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으로 배치되었다


자대배치된 곳으로 이동한 날

상관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맡을 임무와 받을 훈련 내용을 물어보니

묵직한 용어들이다




아들에게는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들이

그런 임무를 맡는 것이

이치에 맞는 거 같다고 다독이

다치지 않게 딱 하루의 안전과 건강만

생각하라고 했다


내 자식은 힘든 것과 인연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방어적인 자세로 인생을 살면

서로의 삶이 무겁다

어떤 일을 만나든 자신을 보호해 가며

씩씩하게 헤쳐나가도록 안내해서

스스로 그런 인생관으로 무장이 되도록 교육해야

자기 몫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교육이

자식을 위해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인듯하다




우리 아들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결핍된 부분을 채워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고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고스럽지만 소중한 경험이 주는

열매가 남는 시간이 되기를 응원한다


아들아!


배짱 두둑한 사나이가 되어서 돌아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