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찬바람도 느껴지지 않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마치 봄을 알리는 듯했어요.
햇살도 포근하게 감싸주어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쉬운 날씨였답니다.
저희 집은 작은 시골 마을에 자리하고 있어요.
덕분에 사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죠.
봄이 다가오면 어디선가 새들이 짹짹 노래하며 돌아오는데,
요즘 부쩍 그 소리가 많이 들리더라고요.
잘 보이지 않던 예쁜 새들이 날개짓하며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걸 보니,
진짜 봄이 온 게 확실했어요!
이렇게 좋은 날씨를 그냥 보낼 수 없어서 가볍게 옷을 챙겨 입고 산책을 나섰어요.
따스한 햇살 아래 걷고 있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야옹이가 엉금엉금 저희 쪽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어머, 뭐지? 너무 귀엽잖아!
그냥 지나칠 줄 알았는데, 이 녀석 완전 ‘개냥이’였어요!
보통 길고양이는 사람을 보면 도망가기 마련인데, 이 아이는 오히려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거예요.
손길을 피하지도 않고, 마치 반려묘처럼 친근하게 굴었죠.
잠시 놀아주고 인사를 한 뒤 다시 산책을 하려는데, 어라? 고양이가 우리를 따라오는 거예요!
한 걸음, 두 걸음… 계속 뒤따라오며 우리와 함께 산책을 하는 듯했어요.
고양이도 봄기운이 좋아서 그런 걸까요?
햇살 아래 걷고,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뜻밖의 친구까지 만난 이 하루가 너무 따뜻하고 행복했어요.
좋은 날씨 덕분에 모든 것이 더 아름답게 보였던, 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답니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그러나 귀 기울이는 것은 우리 몫이다."
– 빅터 위고
자연의 작은 변화에 귀 기울이면
더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날씨가 좋을때,
가볍게 산책하여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