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1% 내외 수준의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일단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동향은 오늘 밤에 있을 ECB 를 기다리는 동향이었습니다. 하지만 ECB 의 tapering 시작이 시장 기대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고 전반적인 경계 심리가 작용한 하루였습니다. 주요국 증시는 기존의 정체권 하단에 진입하는 약세를 기록하였고 특히 cyclical 비중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높은 DAX의 하락폭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유럽 증시에 걸리는 부분은 하나입니다. 간 밤의 하락이 전반적으로 거래를 수반한 하락이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직은 추세적 형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금일 밤을 기점으로 간 밤과 같은 수준의 약세가 연속되어 나타나게 되면 약세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동향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ECB 가 과연 그렇게 중요한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으나 증시의 형태로 보면 꽤나 중요해 보입니다.
# 뉴욕 증시
뉴욕 증시 역시 전반적인 조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정 폭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었고 간만에 나스닥의 상대적 약세가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특별한 경제 지표의 발표도 없었고 특별한 이슈가 새롭게 발생하지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소강상태의 하루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 뉴욕 증시 지수 흐름
추세의 관점에서 볼 때 사실상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스닥의 경우 단기 상승추세 자체도 유지되는 정도의 조정이었습니다.
-다우 지수 : 추가 약세가 나타났으나 기존의 단기 flat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정도의 약세만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나스닥 지수 : 하락을 통해서 5MA 기 이탈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10MA 의 지지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며 사실상 단기 상승 추세 역시 유지되는 상황에서의 약세였다 이렇게 보입니다.
-S&P500 지수 : 추가 조정세를 보였습니다만 기존의 상승 채널 안에서의 조정이며 사실상 변한 것은 없었단 하루입니다.
# 환율
달러는 추가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2일 연속 상승의 형태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박스권 안에 갇혀 있는 형태이며 어떤 방향성을 초 단기 이상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위안화 환율 역시 박스권이 그대로 유지되는 형태입니다.
# 금리
매크로 bottom out 을 증시에서 기대하게 만든 이유는 고용지표의 부진 이후 오히려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금리는 일단 2일 연속 상승세 이후 간 밤에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금리의 상승 시조가 상승 추세와 같은 상태는 아니며 박스권 안에 머물러 있는 모습입니다. 금리를 따라 증시가 움직일 줄 알았으나 오히려 주식을 따라 금리가 움직이는 형태일 수 있겠습니다.
# 원자재
원자재는 간 밤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몇몇 개 자산을 제외하면 사실상 추세가 존재하는 자산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그 비 추세 상태 안에서 등락이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새로운 해석이 필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 전망 및 전략
전일 우리시장은 강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다 아시는 대로 네이버, 카카오의 급락이 그것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모두 규제 리스크에 노출되었습니다. 우선 이번에 노출되기 시작한 규제가 이들의 펀더멘탈을 얼마나 손상시킬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오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별거 아니다. 버텨라 라고 할 듯합니다) 머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이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추세 변곡점과 같은 형태로 sell sign의 형태로 나타났다는 부분입니다. 네이버의 경우 1차 sell sign이 발생했고 카카오는 2차 sell sign 이 나온 듯합니다. 오늘과 내일 사이 바로 offset 되지 않는 다면 중요한 변곡점을 지난 형태는 그래도 뚜렷해 보입니다. 최근 읽은 자료에 의하면 성장주에 규제의 위험이 걸릴 경우 이것이 해소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 경쟁력의 상실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현 상황에서 거기까지 판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부분은 이것입니다. 다들 아시는 대로 글로벌하게 지난 1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미국 growth 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아주 강하게 전개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우리 네이버와 카카오는 중기적 상승기조는 유지하고 있었으나 미국 growth 대비 절대적으로 상승하지 못하는 동향을 보여왔습니다. 결국 올라갈 수 있는 환경에서 올라가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는 바꿔 말하면 주가가 비쌌다는 뜻입니다. (밸류의 측면에서 비쌌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규제의 위험에 노출되었고 주가는 sell sign 형태의 급락이 나타났습니다. 즉 울고 싶은 아이 뺨 때린 것과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규제가 과연 진짜냐 아니냐 펀더멘탈에 얼마나 손상이 있느냐 아니냐를 논쟁하기보다는 따지고 보면 기사 몇 줄일 뿐인데 주가가 급락했다는 그 사실 자체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락이 우리 시장에 준 영향은 단순히 일부 종목의 주가 하락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증시는 data 경제가 이끄는 growth 가 중심이고 그래서 네이버 카카오도 주도주로써 그동안 올라왔습니다. 그러므로 전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sell sign 발생은 우리시장의 주도주 상실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시장 지수로 보면 여전히 cyclical과 반도체의 비중이 높고 그렇기 때문에 지수가 받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내부 투자 수익률은 이전 대비 훨씬 더 축소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박스권 이상의 지난해와 같은 상승의 시장은 이제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글로벌 cyclical 의 반전이 나타나면 일정 수준 지수의 회복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지수의 형태로 보면 딱히 바뀌지 않은 상황 같으나 그래서 이전의 박스권과 지금의 박스권은 의미가 다르다고 판단되며 우리시장은 말 그대로 underperform 의 이유가 더 증가하였다고 판단합니다.
간 밤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대한 macro bottom out 에 따른 cyclical 의 mean reversion 상승이 나타나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소재, 산업재를 중심으로 하락 리스크가 더 증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data 경제 growth 중심의 시장이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전략은 바뀔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시장의 비중은 더 낮아져야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우리시장은 주도주의 상실로 인하여 큰 그림에서의 긍정적인 요소는 더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글로벌하게 cyclical 이 반등하게 되면 최근 추세를 개선하고 있는 중국증시가 더 유리해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시장 비중을 한 20% 이하로 유지하고 있었는데(우리시장은 growth 주도주가 있었으므로) 10% 이하로 낮추어도 되겠습니다. (글로벌 cyclical 중심의 mean reversion 이 나타나지 않는 한 말입니다)
오늘 제일 부탁드리고 싶은 건 전일 있었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규제 그리고 이에 대한 펀더멘탈에 관한 논쟁을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어제가 잘못된 가격 반영이면 반드시 빠르게 회복할 것이고 그때 다시 새롭게 생각을 바꾸면 됩니다. 여기서 논쟁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