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향기

by 이여명

나는

우주가 빚은 유일한 존재


이 광대한 우주에,

나와 같은 꽃 어디 또 피었으랴?

참으로 살아 숨 쉰다는 건

오롯이 나의 향기 피우는 것!


남의 빛으로 빛나려 하면

고귀한 자신의 진짜 빛을 잃으리라.


나는

무한의 바다 위에 맺힌

작디작은 은빛 이슬

끝없는 여백 위에 그려진

한폭의 눈부신 그림


언젠가 사라진대도,

나는 또 무한의 품 안에서

영원히 반짝이리라.


벗이여,

그대 가슴속 붓으로

오직 그대만의 그림을 그려라.

유일한 너는

영원의 시(詩)가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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