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보니 9시 20분이었다. 주말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스마트폰을 하다 보면 얼추 9시가 되는 것 같은데 역시나였다.
30분 정도가 지났으려나 하고 다시 시계를 봤더니 9시 20분이었다. 뭐지? 아... 초침이 멈춰 있구나.
대단한 일에 별 감흥을 못 느낄 때도 많지만, 때로는 별 거 아닌 것에 큰 깨우침을 느끼기도 한다.
시침과 분침이 가리키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초침이 움직이고 있는 지도 중요하구나. 지금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겠구나.
멈춰버린 시계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