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해도 괜찮아
2025년 09월 14일 일 비/맑음
9월은 2학기의 시작, 즉 일 년의 새로운 반을 시작하는 달이기도 하고 남은 반년을 어떻게 잘 지내볼까 새롭게 마음을 다지기도 하는 달이다. 아니, 그런 달이었다. 어제는 9월의 가운데에 들어선 기념으로 달력을 꺼내 올 해의 중간평가를 하려다가, 달력이 12월에서 끝난다는 낯선 사실을 발견했다.
교육현장에서 일해온 나의 달력은 언제나 3월에 시작되고 2월에 끝이 났었다. 2월 말 퇴사로 인해 더 이상 학사일정이나 교육과정에 나의 달력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기쁘다. 이제 나도 남들처럼 1월에 새해를 시작하고, 새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새해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예상치 못한 보너스를 받은 듯 기분이 좋다. 교사 또는 관리자로 지낼 때 1월은 남들에게만 새로운 달 같아 억울하고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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