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는 말을 들을수록, 나는 나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남에게 잘 보여야만 하는 줄 알고 자랐다. 그러자 서서히 내가 없어지고 사람들에게 맞추기만 하는 아이가 남아 있었다.
맞지 않는 여러 퍼즐에 끼워맞추니,
내가 무슨 모양을 가지고 있는지,
무슨 색을 가진지도 몰랐다.
무채색이 되어갈 시점에,
나를 멈추게 하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덕분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듯이 독서를 하며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조금은 이기적이게 살아도 된다고, 이제는 내 마음을 우선으로 두고 살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본다.
‘너는 누구야?’
나를 바라보기 시작하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나만의 방향으로 한 걸음 떼기 시작했다.
이 글은
나 자신과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안에서 사라졌던 나를 다시 불러오는 기록이다.
사람에게서 떠나는 게 아니라 나에게 돌아오는 연습을 담은 책이다.
<사람 사이에서 나를 되찾다>
나를 증명하기보다
소모되지 않는 쪽을 택하게 되고,
친구들보다
남편과 노는 시간이 더 소중해졌다.
결혼하고 나서는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편하다.
친구들이 고맙고 소중한 건
변함없는데 말이다.
나를 잃는 게 아닌 찾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무리 속에 있을 때는 나 자신을 만날 수 없었는데,
혼자 있을수록 나를 만난다.
나는 누구인지 계속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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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자책을 내고
종합 베스트 에세이 부분 4위 했습니다.
인간관계로 인해 내가 사라진 기분이 들 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스24
<사람 사이에서 나를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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