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의 티베트는 코로나19 청정지대. 2020년 1월 29일 나온 환자 한 명이 현재까지 유일(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통계)하다고 합니다. 중국의 31개 성·시 중 800일 넘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티베트뿐. 이유가 뭘까요. 첫째는 낮은 인구밀도. 티베트 면적은 122만8000㎢로 대한민국의 12배에 달하는데 인구는 부산보다 약간 많은 364만 명. 외부 왕래가 많지 않은 유목·농업 종사자가 많아 감염병 유입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지리적인 특징도 한몫 합니다. 평균 해발 4000m인 칭짱고원에 위치해 산소가 적고 자외선은 강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효과적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티베트를 부러워만 할 수는 없습니다. 1951년 티베트를 강제 병합한 중국은 1959년 독립을 요구하는 봉기를 무력 진압합니다.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2008년에도 대규모 독립 요구 시위를 강제 해산하더니 외지인과의 접촉 차단을 포함해 강력한 통제를 하고 있으니까요.
티베트처럼은 아니어도, 우리에게도 마스크와 헤어질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다중이용시설의) 인원·시간 제한이 없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 백신 면역과 오미크론 감염 확산에 따른 자연 면역이 겹쳐 상당한 집단 면역이 형성됐다고 합니다. 최종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15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 반장은 또 ‘6∼7월 되면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전망에 “그렇다”고 합니다. 방역대책본부도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국내 발생과 재감염률 상승 우려가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올 여름에는 마스크 벗고 다닐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