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가슴이 파르르 떨려온다.
비가 오면
나무 가지가지마다
만개한 벚꽃과 목련이
바람꽃 되어
떠나갈 텐데...
해마다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이지만
이별은 늘 슬프다.
사람들은 그런다.
이제는 이별에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냐고...
왜 그렇게
매번 가슴앓이를 하느냐고...
나도 모르겠다.
나란 인간에게 이별은
늘 가슴 시리고
떠나보냄에는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다.
이별이 아파서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데
가랑비에 옷 젖듯
또 너에게 스며들었다.
바람꽃 되어 헤어질
너와의 이별 앞에서
오늘은 담담하게 작별 인사할 수 있을까?
" 안녕~ "
* 이미지 출처 : 흩날리는 꽃잎이미지 102장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