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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ice 유니스 Apr 12. 2022

이별

오늘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가슴이 파르르 떨려온다.


비가 오면

나무 가지가지마다

만개한 벚꽃과 목련이

바람꽃 되어

떠나갈 텐데...


해마다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이지만

이별은 늘 슬프다.


사람들은 그런다.

이제는 이별에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냐고...


왜 그렇게

매번 가슴앓이를 하느냐고...


나도 모르겠다.


나란 인간에게 이별은

늘 가슴 시리고


떠나보냄에는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다.


이별이 아파서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데


가랑비에 옷 젖듯

또 너에게 스며들었다.


바람꽃 되어 헤어질

너와의 이별 앞에서

오늘은 담담하게 작별 인사할 수 있을까?


" 안녕~ "







* 이미지 출처 : 흩날리는 꽃잎이미지 102장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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