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 지금 어디까지 왔나

4월 셋째 주 커머스 브리핑

by 커머스의 모든 것

배민 장보기·쇼핑 매출이 지난해 84% 뛰었어요. 쿠팡이츠는 음식 배달을 포함한 전체 플랫폼 매출이 54% 성장해서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고요.


퀵커머스를 스타트업들의 돈 못 버는 실험쯤으로 봤던 시각이 있었는데, 이제 그건 옛날 이야기가 됐어요.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 두 곳이 퀵커머스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면서 동시에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요. 그 판 위에 마트·편의점·신선식품 전문몰까지 올라타면서 '누가 생활 밀착 커머스의 표준이 되느냐'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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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지금 어디까지 왔나


배민·쿠팡이츠·컬리·마트·편의점 등, 2026 업체별 현황 총정리



※ 이 글 핵심 요약


· 국내 퀵커머스 시장, 2026년 5조~6조원 규모로 전망


· 배민 장보기·쇼핑 매출 7,811억원 — 전년 대비 84% 성장


· 쿠팡이츠 전체 플랫폼 매출 2조 9,005억원 — 전년 대비 54% 성장 (음식 배달 포함)


· 이마트·GS25·CU·컬리·다이소·네이버까지 전방위 진입




■ 시장 규모부터 짚고 갈게요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0년 약 3,500억원에서 불과 4~5년 만에 수조원 규모로 성장했어요. 시장조사기관마다 집계 기준이 달라 수치 편차가 있지만, 업계에서는 2026년 시장 규모5조~6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퀵커머스란, 주문 후 30분~1시간 내 배달을 목표로 하는 즉시배송 서비스예요. 새벽배송이 '내일 아침'이라면, 퀵커머스는 '지금 당장'이 기준이에요.)





숫자보다 더 흥미로운 건 시장의 성격 변화예요.



초기 퀵커머스는 '편의점 음료·과자 30분 배달'이 전부였어요. 지금은 신선식품·건강기능식품·뷰티·반려동물용품·꽃·전자기기까지 카테고리가 넓어졌어요. 퀵커머스가 새벽배송을 보완하는 채널이 아니라, 그날 필요한 걸 그날 받는 독자적인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거예요.



수익 구조도 달라지고 있어요. 초기엔 적자를 감수한 투자 단계였는데, 배민은 2024년 EBITDA 기준 퀵커머스 부문 흑자를 달성했어요. 쿠팡이츠는 음식 배달 포함 전체 플랫폼 기준으로 2025년 당기순이익 614억원을 기록했고요. '퀵커머스는 돈 못 버는 사업'이라는 공식이 국내에서는 통하지 않고 있어요.





■ 배민: 퀵커머스 1위의 숫자들



✔️ 장보기·쇼핑, 84% 성장의 의미



우아한형제들은 2025년 전체 매출 5조 2,829억원을 기록했어요. 전년(4조 3,226억원) 대비 22% 증가한 수치예요. 이 중 퀵커머스와 직결되는 '장보기·쇼핑' 매출7,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급증했어요. B마트 단독으로는 주문수·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고요.





84%라는 성장률에서 읽어야 할 게 있어요.



배민 전체 성장률이 22%인데 장보기·쇼핑이 84%라면, 이 카테고리가 배민 성장을 끌어올리는 핵심 엔진이라는 뜻이에요. 배민이 '음식 배달 앱'에서 '생활 커머스 플랫폼'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게 실적에서도 확인돼요.



✔️ 입점 전략의 대전환



2024년 5월 'B마트' '배민스토어''장보기·쇼핑'으로 통합한 뒤, 배민은 입점 구조를 완전히 바꿨어요. 편의점·기업형 슈퍼(SSM)·대형마트를 적극 입점시키면서 입점 매장이 2022년 2,200여 개에서 현재 약 2만 4,000여 개로 11배 늘었어요.



실무자 관점에서 이게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배민은 이제 직영 다크스토어만으로 퀵커머스를 운영하지 않아요. 다크스토어의 고정비를 줄이면서 커버리지는 오히려 확장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예요. 2만 4,000개 매장을 통해 사실상 전국 어디서든 30분~1시간 내 배송을 가능하게 만든 거예요. 이 인프라는 배민이 쿠팡이츠와 벌이는 퀵커머스 전쟁의 최대 무기예요.



✔️ 뷰티·건기식이 2라운드 성장 동력



배민 퀵커머스의 또 다른 주목 포인트는 카테고리 확장이에요. 동아제약과 협업해 영양제 4종을 출시하는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색을 넓혔고, 뷰티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70% 이상 성장했어요. H&B 카테고리 전체로는 50% 이상 성장했고요.



퀵커머스가 '밤에 갑자기 필요한 세제 배달'을 넘어 '뷰티·건기식 버티컬'로 진화하고 있어요. 올리브영이 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기반으로 1~2시간 배송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방향이에요. 퀵커머스와 H&B 채널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어요.



✔️ 배민클럽이 수익 구조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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