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Physical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최근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인공지능과 Physical AI가 빛의 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컴퓨터 관련 직종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직업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업무 방식과 그에 필요한 역량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적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변화는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고, 직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합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2025~2026년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AI와 Physical AI가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년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7천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9,200만 개가 대체되어 순 7,80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체 일자리의 22% 변동률에 해당하며, 근로자 핵심 역량의 39%가 2030년까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Goldman Sachs는 2025년 8월 보고서에서 미국 노동력의 6-7%가 AI로 인해 대체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역사적으로 기술로 인한 실업은 2년 내에 해소되는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2025년 초부터 기술 분야 20-30세 실업률이 약 3%포인트 상승했다는 것이다.
Morgan Stanley는 2025년 9월 보고서에서 전체 직업의 90%가 AI 영향을 받을 것이며, S&P 500 기업들이 AI 전면 도입 시 연간 9,200억 달러의 순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중 4,900억 달러는 소프트웨어 기반 에이전트 AI에서, 4,300억 달러는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종은 AI/머신러닝 전문가(+39% 성장률), 빅데이터 전문가, 지속가능성 전문가(+33%), 핀테크 엔지니어, 자율주행 전문가 순이다. 반면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직종으로는 계산원, 행정 비서, 은행 창구 직원(-40%), 데이터 입력 사무원이 꼽힌다. 특히 그래픽 디자이너가 생성형 AI의 영향으로 새롭게 감소 직종에 추가되었다.
IMF는 2026년 1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선진국 일자리의 60%, 글로벌 일자리의 약 **40%**가 AI 관련 변화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 스킬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3-15%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월 CES에서 34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중 **60%(20개)**가 중국 기업이었다. NVIDIA CEO Jensen Huang은 "로보틱스의 ChatGPT 모멘트가 도래했다"고 선언하며 Physical AI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NVIDIA는 CES 2026에서 새로운 오픈 Physical AI 모델들을 공개했다. Cosmos Transfer 2.5 & Predict 2.5(합성 데이터 생성), Cosmos Reason 2(물리 세계 추론 VLM), Isaac GR00T N1.6(휴머노이드 전용 VLA 모델)이 포함되며, 모두 Hugging Face에서 공개된다. 새로운 Jetson T4000 모듈은 1,999달러에 1,200 FP4 TFLOPS 성능을 제공한다.
Boston Dynamics는 생산형 Electric Atlas를 공개하며 CNET '최고의 로봇' 상을 수상했다. 56 자유도, 2.3m 도달 거리, 50kg 리프팅 용량을 갖춘 이 로봇의 2026년 배치 물량은 모두 계약 완료되었다. Google DeepMind와 협력하여 Gemini Robotics AI를 통합할 예정이다.
Tesla Optimus는 2026년 말 본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V3 프로토타입은 2026년 2-3월 공개 예정이며, 목표 가격은 2-3만 달러이다. Tesla는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연간 1천만 대 생산 시설 건설에 착공했다. 2025년 12월에는 조깅 능력을 시연했으며, 새로운 22 자유도 손과 Grok 5 AI를 탑재할 예정이다.
Figure AI는 2025년 10월 3세대 Figure 03를 출시했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이 로봇은 2배 프레임 레이트, 1/4 지연시간, 60% 넓은 시야각의 차세대 비전 시스템을 갖췄다. Figure AI의 기업가치는 390억 달러에 달하며, NVIDIA, Microsoft, Jeff Bezos, Amazon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연간 12,000대 생산 능력을 갖춘 BotQ 제조시설을 운영 중이다.
BCC Research 2025년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4년 14억 달러에서 2030년 110억 달러로 연평균 42.8% 성장할 전망이다. Morgan Stanley는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 5조 달러(10억 대 규모) 시장을 예측했다.
중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Omdi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출하량 상위 5개 OEM 중 73%가 중국 기업이다. 1위 Agibot, 2위 Unitree, 3위 UBTECH 순이다. Unitree의 G1 모델은 13,500달러부터 시작하며, 2025년 중국 출하량은 약 18,000대로 전년 대비 650% 이상 증가했다.
2025년 테크 업계에서는 약 12만-24만 명이 해고되었다(추적 기관별 상이). 주요 해고 사례로는 Intel 33,900명, Amazon 19,555명(10월), Microsoft 19,215명, HP 4,000-6,000명(11월), Salesforce 4,000명 이상이 있다. 2025년 레이오프 총량은 2024년 대비 약 20% 감소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규모다.
Meta는 2026년 1월 Reality Labs에서 약 1,500명을 해고하며 AI 개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McKinsey는 2025년 11월 글로벌 기술직 약 200명을 AI로 대체하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엔트리 레벨 채용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LinkedIn 데이터에 따르면 엔트리 레벨 채용이 2020년 3월 대비 23% 감소했다. 더 심각한 것은 "엔트리 레벨" 직위의 35%가 이제 경력을 요구하며, 테크 분야 엔트리 레벨 직위의 60% 이상이 3년 이상 경력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20-24세 실업률은 2025년 9월 기준 **9.7%**로 전체 실업률 4.4%의 두 배 이상이다. 기업들의 43%가 AI로 역할을 대체할 계획이며, 이 중 엔트리 레벨 대체 계획은 **37%**에 달한다. Indeed Hiring Lab의 2026년 보고서는 "저해고-저채용" 환경에서 신규 노동시장 진입자들이 가장 큰 부담을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AI/ML 관련 채용은 전년 대비 88% 성장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종은 AI 엔지니어(+143.2%), 프롬프트 엔지니어(+135.8%), **AI 콘텐츠 크리에이터(+134.5%)**이다. AI 관련 직종 중위 연봉은 156,998달러이며, AI 스킬 보유자는 비보유자 대비 56% 높은 임금을 받는다.
McKinsey의 2025년 11월 보고서 "Agents, Robots, and Us"에 따르면, **AI 유창성(AI Fluency)**은 2년 만에 수요가 7배 증가하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역량이 되었다. 이는 "AI 도구를 사용, 관리하고 함께 일하는 능력"으로 정의되며, 기술직뿐 아니라 모든 직종에서 요구되고 있다.
WEF가 제시한 2025-2030년 10대 핵심 역량은 다음과 같다:
분석적 사고 - 기업 70%가 필수로 선정
회복탄력성, 유연성, 민첩성 - 67%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 2023년 대비 +22%p
창의적 사고
동기부여와 자기인식
기술 문해력
공감과 적극적 경청
호기심과 평생학습
인재 관리
서비스 지향
Coursera의 2025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비판적 사고력이 7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AI가 실행을 담당하면서 인간의 판단력, 창의성, 질문 설계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McKinsey CEO Bob Sternfels는 2026년 1월 CES에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은 창의성, 열망, 판단력"이라고 강조했다.
BCG의 AI at Work 2025 보고서는 리더, 관리자, 일선 근로자의 72%가 정기적인 생성형 AI 사용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선 근로자는 51%에서 사용률이 정체되는 "실리콘 천장(Silicon Ceiling)" 현상이 나타났다.
Elon Musk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까지 여러 차례 "10-20년 내에 일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2025년 11월 미국-사우디 투자포럼에서 그는 "일은 스포츠나 비디오 게임처럼 될 것"이라며, "결국 돈은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1월 Peter Diamandis와의 팟캐스트에서는 "10-20년 후 은퇴 저축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구체적 예측은 다음과 같다:
2030년까지 AI가 "모든 인류 지능의 합을 초월"
3년 내 로봇 외과의가 최고 의사를 능가
결국 지구상 인간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 많아질 것
화이트칼라 직종이 먼저 대체될 것
회의적 견해: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자 Ioana Marinescu는 "AI는 비용이 낮아지고 있지만, 로보틱스는 여전히 비싸고 확장이 어렵다"며 Musk의 10-20년 타임라인에 의문을 제기했다. Yale Budget Lab은 2025년 10월 보고서에서 ChatGPT 출시 이후 "노동 시장에 눈에 띄는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동의하는 견해: 노벨상 수상자이자 "AI의 대부" Geoffrey Hinton은 2025년 12월 "Musk와 Gates의 예측이 '가능성'이 아니라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AI가 대규모 실업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보편적 기본소득이 "인간의 존엄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Musk와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NVIDIA CEO Jensen Huang은 같은 포럼에서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화폐는 당분간 계속 중요할 것"이라며, AI로 인해 "더 바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개인적으로 Elon의 입장에 동의한다. 몇 개의 스타트업을 해봤고,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필요한 웹·모바일 서비스를 직접 만들면서 느낀 점은 혼자 또는 소수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것이다. 생산성이 상상 이상으로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전문 프리랜서를 고용해야 했던 일들을 지금은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게 됐다. 이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무한대로 확장됐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수십 명의 팀이 해야 했던 일을 이제는 혼자 또는 몇 명이서도 할 수 있게 됐다. 기술 발전은 놀라운 속도로 가속화될 것이며,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작업의 양과 범위도 점점 빠르게 확대될 것이다. 적은 리소스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AI와 Physical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순 긍정적(7,800만 개 일자리 순증가)**으로 예측되지만, 변화의 속도와 범위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핵심 시사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역량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AI 스킬 보유자는 56% 임금 프리미엄을 누리는 반면, 엔트리 레벨 채용은 23% 감소하고 20대 실업률은 9.7%에 달한다.
둘째, Physical AI의 상용화가 현실이 되었다.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생산이 시작되며, Boston Dynamics Electric Atlas는 이미 2026년 물량이 완판되었다.
셋째, 인간 고유 역량의 가치가 역설적으로 상승했다.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판단력이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일이 선택이 되는 미래가 10년 후에 올지, 50년 후에 올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금 당장 변화가 진행 중이며, AI와 협업하는 능력이 새로운 기본 역량이 되었다는 점이다. 개인은 AI 유창성 습득과 함께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조직과 정부는 특히 청년층과 엔트리 레벨 인력의 전환을 지원하는 적극적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