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켈러가 언어를 깨닫다
물 펌프 앞의 순간 — 헬렌 켈러가 언어를 깨닫다
1887년 3월 3일 앤 설리번(Anne Sullivan 1866–1936)이 앨라배마 터스컴비아(Tuscumbia)의 켈러 가정에 도착했을 때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1968)는 일곱 살이었다. 설리번은 도착하자마자 헬렌에게 단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물건을 손에 쥐여 주고 다른 손바닥에 철자를 써 주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헬렌이 이 철자들이 사물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설리번은 계속해서 같은 방법으로 단어를 가르쳤지만 헬렌에게 그것은 단순한 손동작처럼 느껴졌다.
이 상황이 바뀐 것은 1887년 4월 5일이었다. 설리번은 헬렌을 집 밖에 있는 물 펌프로 데리고 간다. 한 손에 흐르는 물을 느끼게 하고 다른 손바닥에 철자를 써 준다.
W-A-T-E-R워터: 물
이 순간 헬렌은 단어가 사물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헬렌 켈러는 자서전 The Story of My Life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나의 삶 이야기에서 그 장면을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Suddenly I felt a misty consciousness as of something forgotten써든리 아이 펠트 어 미스티 컨셔스니스 애즈 오브 섬씽 포가튼: 갑자기 잊혔던 무엇인가가 떠오르는 듯한 희미한 의식이 느껴졌다
The living word awakened my soul리빙 워드 어웨이큰드 마이 소울: 살아 있는 단어가 내 영혼을 깨웠다
— Helen Keller, The Story of My Life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나의 삶 이야기, 1903.
이 사건 이후 헬렌 켈러의 세계는 빠르게 변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물 펌프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러 사물의 이름을 묻기 시작한다. 헬렌 켈러는 그날 하루 동안 수십 개의 단어를 배우게 된다.
헬렌 켈러는 이 날을 자신의 삶에서 언어가 시작된 날로 기억한다. 촉각을 통해 단어를 배우는 방식이 처음으로 의미를 갖게 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헬렌 켈러의 삶을 이어 온 흐름을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찰스 디킨스의 기록
로라 브리지먼 교육 사례
케이트 켈러의 탐색
알렉산더 그래험 벨 방문
퍼킨스 맹학교 연결
앤 설리번 파견
물 펌프 앞 언어 깨달음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된 기록이 한 아이의 삶을 바꾸는 길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길의 중심에는 물 펌프 앞에서 이루어진 짧은 순간이 놓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