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첫 도전은 의외로..

미술 심사위원이 되고 싶던 소녀는...

by 이태영

내 인생의 기억에 남는 첫 도전은 '꿈을 바꾼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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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적부터 미술 심사위원이 꿈이었던 한 소녀는 붓을 내려놓고,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길 꿈꾸기 시작했다. 뭔가 아주 그럴듯한 멋진 이유를 가져다 대고 싶지만 사실 당시 꿈이었던 미술 심사위원을 하자니, '집이 너무 가난해, 재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래도 어릴 적부터 수상도 많이 하고 워낙 좋아하던 일이라, 부모님은 빚을 내서라도 어린 막내딸의 꿈을 지지해 주셨겠지만, 차마 그 어려운 가정 형편에 더 이상 학원을 다닐 수도, 재료비를 달라고 하기도 죄송했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예술제가 열렸고, 우연히 무대에 올라가 아마추어 연기를 하던 그 소녀는 관객으로 오신 아빠 엄마의 환한 웃음을 보았다. 당시 IMF 때라 집이 너무 어려워 부모님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때 결심했다.


"연기는 돈이 안 드니까 이 길로 가면 되겠다! 아빠 엄마를 평생 웃게 해 드리고 싶어!!

(몇 년 후 맞딱드리게 된 현실.. 연기 레슨비로 만만치 않다!! 하하!!)

그렇게 도전을 통해 그 소녀는 오늘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물론 그 사이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간 것도 있고, '임신과 출산'이라는 아주 축복된 일들을 통해 멀리 돌아서 온 부분은 있지만, 결국 그 소녀는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앞으로도 늙어 죽을 때까지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했다.

KakaoTalk_20250528_135849881.jpg "배우의 일은 아주 잠시 미루어졌지만, 그래도 지금 내 인생에 놓인 가장 소중한 보석상자는..."


어떤가? 이 것이 바로 내 인생의 첫 도전이었다. 핑계로 시작해 도전으로 이어진 실제 이야기.

나에게 있어 꿈을 정하는 것에 대한 정의는 명확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체크 리스트에 답해보라.


1. 내가 이 일을 할 때 가슴이 뛰고 살아있음을 느끼는가?


2. 이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 불행한가, 아니면 이 일을 할 생각에 기다림도 설레는가?

(전자라면 얼른 그만두는 것이 낫다. 일상을 놓치면서 언제가 올 그날을 그리며 오늘을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선택이다.)


3. 나의 이 일로 인해 누군가 도움 받고 살아나는가? 위로가 되는가? 힘이 되는가?


4. 이 일을 하며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는가? 아니면 나 자신을 비하하게 되었는가?


5. 나이가 들어서 죽기 직전 까지도 이 일을 해야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일을 선택하겠는가?


이 다섯 가지 중에 세 가지 이상 공감이 된다면, 그 일을 정말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달려가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예전에 연기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수많은 배우 지망생들을 만나 해 준 이야기가 있다.


"할까? 말까? 될까? 안될까? 할 시간에 연습하자."


결정했으면 그만 고민하고 앞을 보며 나아가라는 뜻이었다.

그런 면에 있어서 나에게 배우와 강연가는 정말, 일이 없을 때조차 행복하게 해주는 나의 진정한 꿈이요 일상이 되었다. (연기를 그만둘 뻔한 적이 한 번 있는데, 그날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곧 따로 나누겠다. 기대해도 좋다. 나는 그날 펑펑 울었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혹시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내 길이 맞는 건가, 싶은가?

그렇다면 도전! 이 길이 아니라면 속히 뒤돌아 내가 전심으로 달려들 일에 뛰어들어, 미지근한 내 일상의 온도를 높여보자! 삶의 질도, 만족도도 훨씬 더 올라갈 것이다.


나는, 내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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