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사람이 되어 이름을 날리고 싶은 욕망이 있는가 하면,
나를 알아주는 몇 사람만 있어도 행복하다.
돈을 많이 벌어서 고가의 소비를 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가 하면,
바나나 우유 하나 사들고 인생에 만족감을 느낄 때가 있다.
나의 글을 한 사람만 잘 읽어줘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있다.
가난했기에 자신만의 소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여기는가 하면,
경제력을 갖춰 풍요로운 행복을 누리고 싶은 욕망이 있다.
사회적 통념으로 이루어진 욕망과 개인의 진정한 행복 추구의 욕망을 나눴다고 생각했지만,
그 둘 모두를 정말로 원하다가도 정말로 원하지 않는 모순에 빠질 때
나의 욕망은 텅 비어버린다.
부재한 나의 욕망을 욕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