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아무리 물어봐도 늘 명확한 해답은 없는, 그 질문

나는 가끔 새로운 사람들과 개인적인 자리를 하게 되면, 이 질문을 한다.

자신만의 소확행이 있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때때로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나에겐 정말 궁금한 질문이다.


나는 항상 그랬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아서, 늘 남들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궁금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데, 내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사는지 잘 모를 때. 나름대로 열심히 나아가는 이들에게 그런 궁금증을 품었다.


지금은, 경험이라 하면 경험, 시간이라 하면 시간이 나름대로 흐르면서 어렸을 때보다는 좀 더 단단해졌기에.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방향이 있기에.

언제 그 방향이 바뀔 지는 모르겠지만, 나 나름대로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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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어관광가이드 자격증 준비를 시작하면서, 역사적 건출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

복수전공으로 사학과 까지 했는데, 한국사자격증1급까지 땄는데, 어쩜 이렇게 다 까먹고 가보지 않은 곳이 많은지... 한국의 역사적 공간들을 더더욱 많이 돌아다녀 봐야겠다.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처음 가보게 된, 종묘 야간공연! '종묘'라는 공간이 지닌 역사적 웅장함과 신비로움 거기에 일 년에 오직 며칠만 볼 수 있는 야간 공연을 운 좋게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버라이어티하지는 않았지만, 그 왕들을 모신 장소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웅대한 한국적 멜로디가 함께 어우려져 한 번쯤은 꼭 해볼만한 그런 경험이었다.


서울에 자주 가지 못했던 역사적 공간들이 너무 많다. 언젠가 다시 캐나다 혹은 그 어느 곳에 워홀을 가기 전에 자주 자주 혼자 돌아다녀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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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어간, 서순라길의 어느 골목에 있는 펍


예상치 못한 야근으로 인해 혼술도 못하고 곧바로 공연을 보게 된 날, 끝나고 잠깐이나마 분위기 좋은 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싶었다.(역시 저녁은 안먹어도 저녁술은 챙겨먹는..)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들어간 외국인이 많아 보이는 한 펍, 분위기가 우선 너무 좋았다.

운좋게 해외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나온 외국인들을 만났다.

거의 그 펍에서 한국인은 나 한 명 뿐이었다. 오직 외국인들에게만 오픈하는 나의 외향성을 맘껏 열어재끼며(?) 그들과 한시간 동안 재밌게 대화를 나눴다.


영어를 조금이나마 할 줄 알면 좋은 점, 전 세계 누구든지 소통할 수 있다.

각기 다른 국가, 각기 다른 일, 각기 다른 문화와 종교의 사람들이 하나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너무 좋다.

지금 이 마음가짐 그대로 꾸준히 연습해서, 더 큰 세상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하는 내 삶을 가꿔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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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 일상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낮과 밤이 공존한다.

늘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환경과 돈을 벌수 있는 일, 그리고 건강함에 감사하고자 다짐하지만 가끔은 참 쉽지 않다.

'회사'라는 곳을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다닐까. 남들보다 더더욱 이직과 회사 라는 공간에 대한 의욕이 없다. 이는 아마도 너무 어릴 때부터 이직을 꿈꾸고 그 이직을 통해 회사라는 공간에 대한 지침이 쌓여서 그런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내가 너무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이것 저것 다양한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어떤 환경에 더 잘 맞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아직, 너무 어린 나이니까 천천히 조금씩 다양한 환경에 나를 던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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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토마토 해장 파스타까지 야무지게 해 먹었다. 자랑하려고 찍어 놨는데, 우연히 보인 사진에 다시금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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