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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May 22. 2021

#3 약속을 하찮게 여기는 이에 대하여

일어난 일들과 생각들(21-5-19-22)

#1 데(스)티(니)를 만나다


우연한 연결은 참 신비롭다. 우연하게 알게 된 이와 대화를 주고받는데 '이건 운명이야' 싶을 정도로 공통점이 많고 비슷한 경험을 해왔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신기한 경험이었다. 왕왕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하는데 그건 동시성 효과라고 생각한다.




#2 블로그 1일 1포스팅을 시작하다


유튜버 정다르크님의 비밀문서를 구매하면 시크릿크루로서 비밀문서도 볼 수 있고 강의도 들을 수 있고 크루들과 소통도 할 수 있다. 비밀문서를 구매한지는 몇 개월이 됐는데 제휴링크로 몇 분께서 구매해주는 거 말고는 이렇다 할 활동을 못하고 있었다. 한 크루님의 제안으로 블로그 1일 1포스팅, 비밀문서 요약, 강의 듣고 요약하는 세 가지의 미션을 2주간 매일 하게 됐다. 어제와 오늘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고 비밀문서도 공부하고 강의도 들었다. 그런 제안을 해준 크루님에게 다시 한 번 너무 감사하다. (어제 방문자수 21 오늘 65)




#3 약속을 하찮게 여기는 이에 대하여

약속을 잡았다. 만나기로 한 당일 전날에 어떠어떠한 이유로 못 만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상대의 카톡 말투나 뉘앙스에서 살짝 쎄함을 느꼈지만 별생각 없이 다음 주에 보기로 했다. 다음 주가 됐다. 약속한 시간 한 시간 정도 전 카톡이 왔다. 이번에도 이런이런 이유로 약속 취소를 통보하는 내용이었다. 실은 나도 할 일도 많고 해서 이 약속이 부담스러웠으나 그래도 약속인데 싶어 아침에 출근할 때 평소보다 신경을 쓰고 나갔다. 그런데 인간이 간사해서인지 막상 취소를 당하니 해야 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내가 예민한 건가? 싶다가도 괘씸했다. 약속을 하찮게 여기는 이는 참 별로다.



#4 형아와 언니와의 통화와 나의 변화

형아가 저저번 주인가에 일요일에 만나자고 했지만 못 봤다. 어제 전화가 왔는데 바로 받았다. 이런저런 이야길 나눴는데 형아가 이런 얘길 했다.

'오늘은 아무한테도 연락을 안 해봤다? 그랬더니 진짜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 오더라? 그런데 너한테는 해봤더니 네가 전화를 받았어!"

나도 과거엔 생각이 나거나 보고싶거나하면 뜬금없이 친구나 지인에게 연락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젠 그냥 안 한다. 모르겠다. 자꾸만 성격이 바뀌고 마음이 달라진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주일 내내 사람을 만날 정도인 적도 있었는데, 이젠 혼자가 편하다. 누구를 만나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럽다. 코로나 때문인가. 나도 모르겠다.

언니에게도 요즘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언니 나 요즘에 아무도 안 만나. 누굴 만날 에너지가 없어. 예전엔 다른 이들에게 쏠려있던 에너지가 이젠 다 나에게 쏠리나 봐." 사람은 자꾸 변한다. 좋은 쪽으로 변하면 좋겠다.



(사진 출처는 트위터입니다.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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