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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글 Nov 23. 2023

[서비스 분석] 스페이스클라우드 vs 아워플레이스 비교

[프롭테크] 공간대여 서비스 플랫폼 UX, UI 분석

서비스 분석 스터디를 자체적으로 해보고자.. 그 첫 서비스로 공간대여 플랫폼 대표주자 2곳 비교하기. 스클은 오케 동생들이랑 파티룸 빌려서 놀아볼까 하고 서칭만 해보고 예약 경험은 사실 전무하다. 예전에 홍보대행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 미팅룸 서칭할 때 써본 정도...? 아워플레이스는 회사에서 촬영할 때 PD님들이 주로 사용하시는 플랫폼이라 자주 봤던 곳.


일단 앱 뜯어보기 전에, 1차적으로 쓱 둘러보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며 러프하게 정리한 서비스의 전반적인 느낌 비교. 언니가 지인들 몇 명 물어본 간이 FGI.. 인식조사 결과도 포함...!


스페이스클라우드 : 

좀 더 가벼운 공간대여 / 시간당 만원 내외로 사용할 수 있는 n평짜리 연습실 등 / 파티룸 등 비교적 다양한 목적의 공간 서칭 목적 / 불필요한 창 속의 창, 스크롤 이슈 등 사용성 불편하나 이용자 많음

아워플레이스 

비교적 대규모 공간, 촬영 스튜디오 중심 (ex. 80평 호리즌, 농구장, 폐공장, 세트장) / 앱 사용성 좋음 / 촬영 특화 플랫폼이라 주 이용자(직군) 특정적 / 현장 사진 보는 UX, UI도 편하고, 공간에 대한 리뷰도 많은 편 / 카테고리가 한눈에 잘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는 느낌


*스클은 사실 앱도 느리고, 불편한 점이 많은데도 유저가 많고 대체제가 마땅히 없다 보니 여전히 시장 우위를 가지고 있는 듯 보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람들 말고, 활동/모임을 위한 공간을 찾는 일반인들이 서칭 할 만한 플랫폼 옵션은 기껏해야 에어비앤비 정도 아닐까. 그마저도 숙박 위주라 당일 일자로는 검색이 불가능하고, 스클의 대체제로 보기에는 겹치지 않는 부분이 많음.)


**이외 대체 플랫폼이 있다면?

크몽 '스튜디오 렌탈' 카테고리

스테이폴리오 (여행 지향, 호스트 따라서 해당 공간의 촬영 가능여부 차이 有)




[브랜딩]


일단 브랜딩 측면에서도 두 플랫폼은 차이가 명확하다.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생활공간대여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면서 1~2시간의 단시간 이용도 가능하게끔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포인트를 맞췄다면, 아워플레이스는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터' 등의 키워드로 퀄리티를 강조한 듯 보인다. 광고든 온드미디어 콘텐츠든, 전반적으로 스클이 좀 더 브랜드 노출에 돈을 많이 쓴 듯 보이는 것도 있고. 이는 곧 핵심 타깃 페르소나의 차이이기도 하겠지?

구글에 '스튜디오', '파티룸'을 검색했을 때에 상단에 아플이 먼저 뜬다


조금 흥미로운 포인트는, 구글에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치면 '아워플레이스'도 같이 검색되는데, '아워플레이스'를 치면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 특정 직군이 업무용으로 사용할 확률이 높은 만큼 아워플레이스는 웹, SEO 측면에서도 좀 더 신경을 쓴 것 아닐까 추정.


다만 최근에는 스페이스클라우드가 광고 영상도 제작하면서 브랜딩에 힘을 쓰기 시작하는 듯 보임. 브랜딩 캠페인에 언급된 주요 키워드들이 '크리에이터, 플레이어, 창의적, 주체적, MZ세대, 일, 취미, 자기 계발, 플레이그라운드'인데, 전반적으로 활동적인 에너지를 강조하는 듯한 느낌.


스페이스클라우드 브랜드 캠페인 스토리

스페이스 클라우드 브랜딩 영상


[메인]

스페이스클라우드

상단 상태바에 브랜드 키컬러 고정            

최상단 중앙에 BI / 우측 돋보기를 눌러야 검색창 열림            

(수직 스크롤) 장소 카테고리 > 기획전 > 추천 장소 순으로 노출            

카테고리(장소 유형)를 아이콘으로 표시, 텍스트 작음            


다만 아이콘이 얼마나 직관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있다. 2D에 브랜드 키컬러 위주로 사용해 단순화한 건 좋지만 그에 비해 이미지에 디테일이 조금 많은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디테일을 빼기엔 한 번에 보여주려는 카테고리가 많았을 것 같기도 하고. 하위 중분류가 하나 있으면 좋을 텐데.

>> 전반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각인에 중점을 둔 느낌

아워플레이스

수평 스와이프로 핵심 메뉴를 상단에 고정            

사용 중에 BI 확인 불가            


[이용자 리뷰]

스페이스클라우드

한 줄에 한 개 리뷰, 촬영보다는 유저들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 카테고리 상에서 파티룸/연습실이 촬영 스튜디오보다 먼저 등장한 것만 봐도 그렇다.         


아워플레이스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서칭이 주목적인 만큼, '사진 리뷰'탭을 상단에 별도 생성, 해당 탭 내에서도 사진만 보여줌으로써 비주얼적인 부분을 강조. 촬영장의 편의성보다는 촬영 결과물, 그에 맞는 무드 서칭이 더 초점이 되어야 하는 PD를 잘 타겟팅한 세팅. 또, 텍스트가 없으니 두 줄로 정렬해 더 많은 사진을 짧은 시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괜찮은 부분.            


아워플레이스의 경우 인기장소 / 신규장소 / 매거진을 별도 탭으로 분리. (수평 스와이프)

매거진에는 촬영, 크리에이터, 콘텐츠제작 관련된 아티클이나 아워플레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장소 호스트분들의 스토리 등등 문구 그대로 '영감을 주는 콘텐츠'들이 모여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로운 부분.. 이를테면 어떤 장소의 호스트가 소품들을 어떤 컨셉으로, 어디서 어떻게 사모았는지 애정이 담뿍 느껴진다든지.. 가족사진 셀프촬영 트렌드 속에서 예쁜 자연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와 실촬영 사진들을 모아서 보여준다든지.. 하는 것들.



[회원가입]

스페이스클라우드

소셜연동 가능** / 원페이지            

보통 입력창을 위에, 소셜연동 버튼을 아래에 두는 편인 것 같은데 소셜 연동이 최상단에 있고, 버튼 크기가 입력창/회원가입 버튼과 동일한 점이 조금 낯선 느낌. 소셜 연동 적극 장려하는 듯.            

회원가입 자체에서는 많은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편. 다만 어차피 나중에 결제를 하게 되면 개인정보(금융이든, 연락처든)를 필요로 하게 될 텐데 결제창에서 입력하게 되려나?            

입력창에 가이드 텍스트 포함, 입력하는 순간 안 보임 = 입력 박스 내 설명 문구(Placeholder Message)만 있고, 별도 라벨(Label)이 없다.

개별 창 잘못 입력 시 하단에 붉은 텍스트로 2차 유효성 메시지(validation message) 노출            

모두 입력 후 회원가입 클릭 시 상단 안내바(보라색)로 3차 가이드 노출            

placeholder / validation message 관련 참고 https://germweapon.tistory.com/384


아워플레이스

회원가입하는 프로세스의 고객여정(여기다 써도 되는 용어가 맞나)이 되게 친절하다. 항목 입력할 때마다 상단 안내문구가 바뀌면서 페이지 전환이 많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별도로 확인 버튼을 매번 누를 필요 없이 입력하면 자동으로 다음 프로세스로 넘어가고, 속도도 빠르고 매끄러워서 번거롭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는 듯.            

마지막의 '환영합니다' 화면도 심플하다.            

파란색 때문인지 토스 같은 금융앱이 연상되기도 함.            

대신 스클에 비해 요구하는 개인정보가 많은 듯.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본인인증까지. 그만큼 호스트와 유저 모두에게 신뢰 베이스의 거래를 이루어내고 싶다는 방증이겠거니 싶기도 하다가, 또 서칭만 하고 실사용을 안 할 사람들에게는 이탈 요소가 될 수도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일단 아워플레이스에서 서칭하러 들어온 사람들은 촬영이라는 명확한 (업무적?) 목적이 있는 만큼 웬만하면 저 안에서 실 예약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아플은 회원가입의 마지막이 추천인 코드 입력과 앱 전용 쿠폰 제공이다. 마찬가지로 핵심 타겟에서 비롯된 차이로 추정, 전환율, 락인 효과, 리텐션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지 않을까.            



[프로필/쿠폰]

스페이스클라우드

햄버거버튼으로 프로필 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보이는 정보. 가입 시가 아닌, 추후 프로필 화면에서 개인정보 요소들에 대한 본인 인증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스클의 큰 강점인 소셜 연동도 두 개 채널 모두에서 가능한 듯. 다만 굳이 프로필 사진까지 연동이 되어야 하는지.. 이건 다른 플랫폼들의 연동 범위를 좀 더 살펴봐야겠다. 흠.            

하나하나 눌러서 들어가서 수정하지 않고 마케팅 수신동의를 온오프 버튼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건 좀 편해 보인다. 마치 프로필 정보 확인창과 설정창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            

아워플레이스

포인트, 쿠폰으로 열심히 락인 효과 유도하는 듯. 내 계정으로 예약을 안 해봐서 포인트 적립 비율이 얼마나 높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치만 이런 게 또 꽤나 쏠쏠하거든.



[관심장소/찜]

스페이스클라우드

[UX라이팅] '찜한 공간' / '내가 가고 싶은 공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고 싶은 공간을 발견하면 하트로 찜해두세요.' >> 기왕 친근하게 쓰는 거, '내가 가고 싶은 공간을 담아두지 않았다'거나 하는 표현이면 어땠을까. 존재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뭔가 조금 딱 잘라서 단언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지금은 없으니 담아달라는 말을 하기에는 미래 가능성까지 닫는 느낌이라 아쉬움.            

전반적으로 폰트 크기가 너무 작아서 가독성이 아쉬운 건 혹시 내 폰 설정의 차이일까...?            


아워플레이스

[UX라이팅] 관심장소가 없어요 + 모든 장소 보기 >> 스클과 달리, 전체 장소 탐색으로 연결 짓는 버튼이 들어가 있는 건 좋다. 아이콘이 '빈 문서' 느낌으로 쌈박한 것도 갠춘. 다만, 조금 더 다가가는 느낌으로 '내 맘에 쏙 드는 장소 찾아보기' 같은 표현이면 어땠으려나 하는 생각.            

폴더링으로 목적별 정리가 가능하게 한 점 + 1줄에 2개 장소 표시로 한눈에 좀 더 많은 장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세팅한 점도 Good.            



[카테고리/검색/필터]

스페이스클라우드

ㅋㅋㅋㅋㅋㅋㅋㅋ 카테고리가 넘 많아여.. 가뜩이나 글씨도 작고 흐린데.. 숙박앱에서 편의시설 선택하는 옵션 UI를 그대로 차용했나. 그래도 주류반입, 반려동물 동반, 화이트보드, 정수기, 바베큐시설 등등 모임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둔 건 좋다. 다만 이런 필터들을 보면서 궁금한 건, 과연 호스트들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걸 체크해 둘지에 대한 의문. 호스트들이 귀찮아서 있어도 체크 안 해두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업로드된 장소 수가 많아서 그런지, 지역도 엄청 세분화해 놨다. 서울만 봐서 저만큼이라니.            

베스트(평점), 리뷰순은 아플과 공통. 다만 여기는 그다음 정렬 기준이 가격 오름/내림차순이다. 일반인들이 + 단시간 쓰려는 공간이니 확실히 가성비가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는 거지.            


아워플레이스

메이저한 카테고리 / 대표적인 공간 유형 / 전반적인 컨셉을 먼저 간략하게 보여주고, 모든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함.

카테고리가 많은 건 스클과 동일하나, 대분류를 넣어 뜨악 소리가 나지 않고 정리된 느낌이 나게끔 한 점이 좋음. 그치만 이것도 많기는 마찬가지긴 해.. 그리고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구분한 걸까. 노래방, 오락실은 문화공간에는 속할 수 없나?

정렬 기준에 가격순을 넣지 않은 대신, 가격의 최소/최고치를 설정할 수 있게 필터로 넣어둔 점은 괜찮다

정렬 기준에 추천순은 유저들의 추천인가? 아님 광고일까? 최신순/오래된 순은 아마 어플에 등록된 시점이 기준일 것 같은데, 유저 입장에서 이 시점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

정확도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지 검색 가능한 점은 좀 획기적이다. 해당 장소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으니, 올린 이미지가 영상과 유사도가 높으면 해당 장소를 보여주지 않을까.         



[장소_MAIN]

스페이스클라우드

공유 / 찜 / 신고 아이콘이 그 어떤 텍스트보다 크다.            

주요 편의시설을 아이콘으로 표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아워플레이스

별도 클릭 없이 메인 화면에서 바로 사진 넘겨보기.            

클레임이 들어왔을 때 유저도 확인 가능한 장소번호로 좀 더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을 듯.            

키비주얼 바로 밑, 스크롤 전 한 페이지에 들어오는 화면에서는 주요 키워드 1개(ex. 자연광)와 지역 키워드 1개, 공간명, 그리고 비용과 평점, 리뷰 개수와 몇 가지 대표 장점이 주요하게 보여짐.            

적립금, 쿠폰 등을 브랜드 키컬러(하늘색) 배너로 강조            

관심장소에 저장하라는 말풍선을 예약버튼과 동일한 색(진한 파랑)으로 강조. 당장 예약하기 전에, 여러 장소를 저장해 두고 비교한 다음 최종선택하는 유저의 플로우를 잘 반영.            



[장소_상세정보]

스페이스클라우드

공간소개 > 영업시간/휴무일 > 시설 안내 > 예약 시 주의사항 > 환불규정 안내 > 상세주소 순            

시설 안내와 유의사항을 번호 레이아웃 안에서 입력하게 하다 보니, 호스트 측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확인이 잘 안 된다.            

제일 강조된 내용이 빨간 환불 안내 텍스트인데, 호스트에게 직접 문의해라 여서 사실상 무의미.            


아워플레이스

네이버지도에 상세위치 확인되는 스튜디오여도, 아플에서는 예약 완료 및 호스트 승인 후 상세 주소를 확인시켜 준다. 플랫폼으로서 호스트를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느낌.            

공간 / 층수 / 기본 인원 / 주차 가능 대수 = 스튜디오 이용 시 주요한 고려요인을 큰 아이콘으로 압축적으로 보여줌.            



[장소_Q&A/리뷰]

스페이스클라우드

질문과 댓글을 프사 유무와 색깔로 구분. 프사가 있으니 확실히 댓글의 말머리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것 같다. 다음 댓글이 어디서 시작되는지가 좀 더 명확히 보이는 느낌.            

사진 후기를 모아볼 수 있게 별도 탭을 만들었다. 리뷰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면 꽤 크게 보임.            

호스트 정보를 모아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점은 에어비앤비를 차용한 걸까.            


아워플레이스

Q&A에서는 일단 질문만 보여주고 답변을 가려놔서, 나한테 필요한 질의응답만 골라서 확인할 수 있게 한 듯. 여기는 이용자의 프사를 딱히 보여주지 않네?            

저 '콘텐츠 속 이 장소'가 이 플랫폼에서 제일 괜찮아 보인 영역. 어차피 가서 생활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촬영으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사실적인 인증샷보다는 이 공간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크롭해서 촬영하면 이런 느낌의 화면으로 연출할 수 있다를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인 어필일 것 같다.

리뷰도 사진을 모아볼 수 있게 상단에 사진 슬라이드만 따로 빼 둔 점, 유사한 장소를 추천해 주는 점 등이 사용성을 확실히 높여준다. 그 대신 일반 리뷰에서는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진을 작게 해서 우측으로 빼 두었다.            



[장소_예약프로세스]

스페이스클라우드

예약 방식 (시간 단위, 일 단위 중) 선택 > 날짜 선택 > 시간 선택 (바에 색깔로 표시, 시간당 금액 바로 확인 가능, 이용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줌) > 예약인원 > 총금액 확인의 순서            

마지막 예약 확인창에서 내가 예약한 정보 외에 공간에 대한 기본정보 요약을 다시 한번 같이 보여줌. 

호스트정보, 예약 시 주의사항 등을 재확인            

네이버페이 결제 가능


아워플레이스

날짜, 시간, 방문인원을 순서대로 선택하게 하는 플로우는 똑같은데 왜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 한 페이지에서 하나만 선택할 수 있게 나눠서 보여주어서 그런가.            

예약 내용 관련 설문은 호스트를 위한 것인지, 플랫폼의 데이터 수집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데이터가 쌓이면 소비자가 자기에게 맞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일종의 알고리즘을 위한 기반이 될 듯.            

그치만 회사랑 컨셉, 콘티까지 요청하는 건 업무상 기밀 조항에 저촉되는 상황은 없을까...?            

촬영을 다니면서 항상 장비랑 차량 주차 관련 부분을 스튜디오 측에 확인하고, 출연자분들에게도 공지하느라 애먹었는데 별도 유선 컨택 없이 차량 관련 내용을 호스트가 먼저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건 조은 듯.       

장소 이용규칙을 마지막에 모달로 띄운 점이 유의사항을 좀 더 유의사항처럼 보이게 해서 한번 더 확인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이용규칙을 다 보여주는 게 아닌, 시간/인원/비용 등 핵심적인 부분만 보여준 것도 집중하게 되어서 조음.            


*이런 걸 팝업이 아니라 모달이라고 한다며....? 서비스의 플로우랑 상관없이 독립된 창이면 팝업 (ex. 추석연휴 배송 공지) / 서비스의 흐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창이면 모달이라고.

https://tech.toktokhan.dev/2021/07/21/about-modal/



[구글플레이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노출 순서가 궁금하다. 꼭 평점 내림차순도 아닌 것 같은데.. 이거 캡처할 때는 스클-아플-여기어때-만나다 순이었는데 지금은 스클-여기어때-만나다-아플 순서다.

평점은 아플이 더 높은데, 어쨌든 둘 다 스클이 먼저 뜬다. 어떤 알고리즘(?)일까.

    

앱 검색해 보다 발견한 건데, 스클은 호스트센터 앱이 따로 있다. 굳이 분리한 이유가 뭘까. 앱이 덜 무거워질 수 있나...?

근데 장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장소(내 장소에서 아쉬운 부분에 대한 보완 목적 + 일종의 경쟁사, 트렌드 리서치 측면에서라도?)를 탐색해보고 싶은 니즈도 낮지 않을 것 같은데, 앱을 분리해 두면 번거로움 때문에 통합형 플랫폼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생기진 않으려나..?            








스페이스클라우드

평점 4.3, 그 와중에 다운로드 수 10만 회 이상이라니 빠방하다.            

앱정보에서 공간 다양성 / 간편하고 빠른 예약 / 맞춤형 추천 세 포인트 강조. 쉽고 빠른 공간 예약. 마지막은 '모임 공간이 필요할 땐'으로 TPO를 정해줬다. 콘텐츠 촬영보다는 공간 자체의 이용을 할 사람들을 타겟팅하는 워딩.

앱 출시일은 2015인데 아직 버전이 1.0.14라구여..? 1.14도 아니고 1.4도 아니고 1.0.14는 뭐람. 귀엽네. 저 1과 4는 어떤 의미일까. 어떤 부분의 개선일까.     

리뷰 보면 앱에 대한 불만 매우 많음..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아워플레이스

평점 4.4로 스클보다 근소하게 높음            

베타테스트 참여 같은 부분은 아마 앱 자체에서 구글에 신청(?)해서 추가한 거겠지? '새로운 기능'에서도 버그랑 사용성 개선했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고 확실히 앱 개발 측면에 스클보다 더 공을 들이고 있는 듯 보인다. (새삼, 스클 '새로운 기능'은 기능이 아니라 인트로 '이미지 추가'인 거 조금 웃음포인트..)            

앱 정보에서 어차피 기능을 설명해 봤자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효용 체감이 되지 않을 테니, 호기심이든 필요에 이끌리든 앱을 다운받을 만한 타겟들의 니즈를 다시 한번 꼬집어주는 텍스트로 어필하고 있다. 유저와 호스트 두 타겟으로 나누어 USP 정리한 점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확실히 아플은 꾸준히 앱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 같다.            

왜 근데 스클은 이용연령이 12세인데 아플은 3세일까. 스클에 파티룸 카테고리가 있고 단시간(=저렴하게) 이용도 가능해서 미성년자/어린아이들 사용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는 판단인 걸까...

조금 흥미로웠던 점은, 리뷰에서도 일단 예상했던 대로 '촬영/영상제작자/스튜디오' 등의 키워드가 많이 나오고, 그에 더불어서 부업/재테크처럼 플랫폼을 활용하는 호스트들의 리뷰도 꽤나 많았다는 점...! (괜찮은 수입이 된다는 입소문도 없지 않아 보인다.)            

어찌 보면 이런 공간대여 플랫폼의 타겟은 호스트와 유저 두 카테고리인데, 양쪽에서 모두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었다는 점이 대단하다. 촘촘하게 설계했구나 싶은 느낌. 다운로드 수는 아직 스클에 훨씬 못 미치지만, 헤비유저 수/비중이나 리텐션은 아플이 훨씬 높겠구나 싶다.            




✨ [1차 분석 후 회고]

아무 생각 없이 쓰던 앱. 목적이 같으니 뭐 대체로 비슷하겠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뜯어보니 생각보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다른 점이 많이 보여서 신기하다. 그리고 그 차이점이 각 서비스가 추구하는 지향성을 담고 있을 거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사실 이번에 앱 살펴볼 때를 생각해 보니 나도 유저의 입장에서만 봤지, 호스트의 관점에서는 미처 보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라 새삼 아차 싶기도 하고. 다음 서비스 분석할 때는 비교가 좀 더 한눈에 보이도록 표 같은 형태로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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