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누라에게
그때는,
이 여자와 결혼을 못하면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갑자기 연락이 안 되면 화가 났다.
나중에 알았다.
사람 쉽게 안 죽는다는 걸.
30년.
참 오래도 같이 살았다.
이젠 연락 안 되면 걱정된다.
그리고, 가끔씩 눈물이 난다.
함께 있을 시간도 점점 줄어든다.
30년 직장생활 후 은퇴한 박프로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야생에서 직접 겪은 살아 있는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