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매미

집에 들어온 손님을 맞다

by 스무디


가방에 턱 들러붙어 와 방안까지 무단침입한 매미다.


블라인드 사이로 날아들어가 붙어있더니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울음소리를 냈다고 한다.


번데기에서 나와 살아있는 얼마 안되는 시간 중,


여섯시간이나 넘게 우리집에 있었다.


그래서 정 들었는지 이 녀석이 블라인드 밖으로 유인해도 잘 안나가서 겨우 밀어보냈다.


다치지 않도록 생포하느라 뚜껑과 실과 바늘을 이용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는 추리...

매거진의 이전글교실 살이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