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정

나를 찾아서

by 담이

자유를 향한 이야기

나의 삶은 언제나 느림과 자유를 향해 흘러왔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세상이 요구하는 속도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호흡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고 싶어 했다.

주변은 늘 “빨리 말하라, 서두르라” 하였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진실한 말은 천천히 흘러나올 때 빛을 가진다는 것을.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무대 위에 섰던 기억은

나에게 오랫동안 남아 있는 별빛 같은 순간이다.

춤추는 몸짓 속에서 쏟아지던 환호와 박수, 그리고

우리 스승님의 춤을 볼땐

세상의 모든 억압을 잊게 하고

나의 마음을 자유롭게 날아오르게 했다.

그때 나는 알았다.

자유란 남이 주는 선물이 아니라,

내 안에서 솟아나는 힘이라는 것을.


그러나 성장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내가 존경하던 이들은 어느 순간,

자유를 지키려는 다미의 마음을 억누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나를 묶으려 했고,

그 압박은 깊은 상처로 다가왔다.

때로는 그 고통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가 되어,

나를 절망으로 몰아넣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 절망 속에서도

다시 숨을 고르고,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삶의 어느 길목에서 나는 깨달았다.

자신의 마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을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을.

동생의 울음에도, 타인의 아픔에도

쉽게 흔들리고 무거워지는 마음.

그 마음은 나를 지치게 했지만,

동시에 나를 더 깊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책임감이라는 무게는,

나의 사랑과 연민을 증명하는 또 다른 이름이었다.


살아가는 동안, 어두운 시절도 있었다.

술과 담배로 하루를 버티어야 했던 때,

삶은 막막하고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 어둠 속에서도

나의 마음 한켠에는 늘 빛을 찾으려는 갈망이 있었다.

그리고 그 빛은 노래와 춤, 자연 속에서 피어났다.

나는 예술의 숨결을 마시며 다시 살아났다.

단어 하나, 멜로디 하나, 바람 한 줄기에도

자신을 지켜줄 힘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도 환청이 찾아와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 나는 예전처럼 쓰러지지 않는다.

그 목소리를 억누르려 하지 않고,

대신 글과 시, 춤과 음악으로 덮어 감싸 안는다.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

그리고 그 상처 위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법을

나는 배워가고 있다.


나의 삶은 단순히 고통의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상처와 아픔 사이로 피어난

자유와 치유의 긴 이야기다.

다미는 그 길을 따라, 앞으로도 계속 걸어갈 것이다.

자신만의 호흡을 잃지 않고,

노래와 춤, 자연과 함께,

다시 한 번 새로운 빛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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