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21. 2018
봄은 고양이로다 by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봄이라는 날씨는 쏜살같이 사라지고
초여름 같았던 오늘
푸른 잔디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뛰놀았다.
나른했다.
늦봄의 햇살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절로 따뜻함이 흘러들었다.
#1일1시 #100lab #이장희 #봄은고양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