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너 때문에 II

by AERIN




한밤중에 치밀어 오르는 감정으로 글을 쓴 뒤
키보드를 접으며 생각했다.

다음날 다시 그 글을 읽게 되면
유치한 감정 찌꺼기에 무지 창피하겠다고.

웬걸,
더욱 도전적으로 살을 붙이고 있더라.
ㅡ 네가 앵간히도 미웠나 보다.


미운 마음이 너무 커보여서
나의 깊은 속마음도 같이 보게 됐다.
미운 그 모습들에서 못난 나의 모습이 겹쳐졌다.
도망치고 불안감을 주는 내 행동들이.





솔직하지 못해서 미안해.
좀 더 빨리, 좀 더 많이 솔직했더라면
뭐든 달라졌으려나?

지금의 생각, 감정들로는
그래도 똑같았을 것 같지만 말이야.


미워하는 마음 이제 거의다 버렸다 생각했는데
아직 멀은건가.

좋은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하고 다짐해.


네 마음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기를,

그런 사람이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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