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몇 달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계속 글을 올리지 못한 점을 양해드립니다. 미국 방학 동안은 제 아이들에 집중하느라, 또 미국 방학이 끝난 이후엔 한국 방학인데 한국 아이들도 엄마도 공부는 잠시 내려놓고 놀아야 한다는 나름데로의 합리화 아래에(또 저의 게으름 탓에) 글 올리는 것을 계속 미뤄왔는데 정작 마음을 잡고 글을 쓸려고 하니 with Corona 정책에 얽힌 미국에 살다 보니 가정 안으로 침투해 온 바이러스와 with Corona가 되어버려 학교에 다니는 아이부터 백신 접종을 끝낸 저까지 돌파 감염이 되는 바람에 이제야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독자님들을 다시 맞이하게 됐네요. 오랜 공백 기간만큼 열심히 마저 공부를 해 봅시다.
지난 여덟 시간에 걸쳐 처음 우리가 이야기했던 70가지 기본 소리문자에 대한 설명이 끝난다.
그 70가지 기본 소리문자를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한글 표기로 구분하기 어려운 3가지 짧은 에(a,e,i) 소리는 뒤에 알파벳으로 구분 해 놓았다.
a 에a, 에-이, 아
b 브
c 크, 스
d 드
e 에e, 이-
f 프(윗니와 아랫입술 % 지난 수업 참조)
g 그, 즈
h 흐
i 에i, 아-이
j 즈
k 크
l 을
m 음
n 은
o 아, 오-우, 우-
p 프
qu 쿠우
r 르
s 스, 쯔(떨림% 지난 수업 참조)
t 트
u 어, 유-우, 우어
v 브(윗니와 아랫입술 % 지난 수업 참조)
w 워
x 크스
y 예, 에, 아-이
z 쯔
ai 에-이, 영어 단어 끝에 쓰일 수 없는 두 글자 에-이
ar 알
au 어- , 영어 단어 끝에 쓸 수 없음
aw 어-, 영어 단어 끝에 쓸 수 있음
ay 에-이, 영어 단어 끝에 쓸 수 있는 두 글자 에-이
ch 취, 크, 쉬
ci 쉬, 키 작은 쉬
ck 크, 두 글자 크
dge 즈, 세 글자 즈
ea 이-, 에e, 에-이
ear 얼, early 에 얼
ed 에드, 드, 트, 과거 시제 어미
ee 이-, 쌍겹e 는 항상 이- 소리가 남
ei 에-이, 이-, 에i, 영어 단어 끝에 쓰일 수 없음
eigh 에-이, 네 글자 에-이
er 얼, her 에 얼
ew 우-, 유-우, 영어 단어 끝에 쓸 수 있으
ey 에-이, 이-, 에i, 영어 단어 끝에 쓰일 수 있음
gn 은, 어근의 앞이나 뒤에 쓰이는 두 글자 은
ie 이-, 아-이, 에i
igh 아-이, 세 글자 아-이
ir 얼, first 에 얼
kn 은, 어근의 앞에만 쓰일 수 있는 두 글자 은
ng 응
oa 오-우, 영어 단어 끝에 쓰일 수 없는 두 글자 오-우
oe 오-우, 영어 단어 끝에 쓰일 수 있는 두 글자 오-우
or 오알
ou 아우, 오-우, 우-, 어
ough 오-우, 우-, 어프, 아프, 아우, 오우
ow 아우, 오-우
oy 오이, 영어 단어 끝에 쓸 수 있음
ph 프f, 두 글자 프f
sh 쉬
si 쉬, 쥐~
tch 취, 세 글자 취
th 쓰(무성음, 바람), 드~(유성음, 떨림)
ti 쉬, 키 큰 쉬
ui 우-, 영어 단어 끝에 쓸 수 없음
ur 얼, church 에 얼
wh 후
wor 얼, worship에 얼, 여기서 w 는 독립 된 소리문자임
wr 르, 두 글자 르
리뷰가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단어 끝의 묵음 E의 역활을 배워보자.
1번 경우 : E 가 모음의 소리를 바꾼다.
can 을 읽어보자 크 에 은, 켄이라고 발음된다.
그럼 그 끝에 e를 붙이면 cane 이 된다. 한 글자 모음 + 자음+ 묵음 e 가 오게 되면 단어 끝의 묵음 E는 모음을 장음으로 바꿔서 크 에-이 은, 케인으로 발음되게 만든다.
pet /프에트, 펫/ --> Pete /피-트/(사람이름)
pin/프에은, 펜/ --> pine /파아-인/
rod/ 르아드,롸드/ --> rode/르오-우드/
cut/크어트, 컷ㅌ/ -->cute/ 큐우-트/
gyp/ 즈에프, 제프/ type/ 타-이프/
단어 끝에 쓰인 묵음 E가 앞에 나오는 모음을 장음으로 바꿔준다.
y가 단어 중간에 쓰여 짧은 모음과 긴 모음을 나타내는 공통적인 단어를 찾을 수 없어 두 가지 다른 단어를 썼지만 묵음 E의 역할은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y를 긴 소리 /아-이/ 로 발음하게 해 준다.
단어 끝의 묵음 E가 모음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래와 같은 표기법을 해 주자.
단어 위에 묵음 E에서 자음을 지나 영향을 미치는 한 글자 모음 위를 무지개 모양으로 연결해 주고 묵음 E 아래에는 겹줄을 그어 묵음임을 표시한다.
이 경우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단어 끝 묵음 E의 모습니다.
2번 경우 : 영어 단어는 V 나 U로 끝나지 않는다.
지난번 이미 배운 스펠링 룰에서 영어 단어는 I, U, V, 또는 J로 끝나지 않는다고 배웠다. au 같은 소리문자는 영어단어 끝에 쓰지 못하기에 단어 끝에서 같은 소리를 내 주기 위해 aw처럼 소리는 같지만 다른 스펠링으로 대신해 준다고 배웠다.
have 같은 경우 한 글자 모음은 여전히 짧은소리를 낸다. 하지만 단어 끝의 묵음 E가 없으면 단어가 V로 끝나버림으로 지난번에 배운 스펠링 법칙에 어긋나게 된다. 이런 법칙을 유지하기 위해 단어 끝에 묵음 E가 와서 단어를 완성해 준다.
2번 경우에는 묵음 E앞에 위치하는 U나 V에 밑줄을 그어주어 이 글자 때문에 묵음 E 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묵음 E에는 겹줄을 긋고 숫자 2를 써 주어 두 번째 묵음 E의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3번 경우: 단어 끝의 묵음 E 가 C는 스, G는 즈 소리가 나게 한다.
지난 시간 한 글자 자음을 배우면서 C는 E, I, Y 앞에서 두 번째 소리 /스/ 를 내고, G는 두 번째 소리 /즈/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dance에서 C는 묵음 E가 붙음으로 두 번째 소리 /스/로 발음되고 large에서 g는 /즈/로 발음된다. 마찬가지로 C 나 G 밑에 밑줄을 그어주어 묵음 E가 쓰이게 된 이유를 알려주고 묵음 E 아래엔 겹줄을 긋고 숫자 3을 써서 3번 경우라는 것을 알려주자.
4번 경우: 모든 음절에는 반드시 모음이 필요하다.
모음은 입을 벌리고 바람을 내뿜는 소리이고 음절이란 한 단어에 이런 바람을 내뿜는 단위라 했다. 단어 안에서 눈으로 보이는 모음의 숫자와 귀로 들리는 모음의 숫자는 다를 수 있는데 다글자 모음의 경우 글자로 쓰인 모음의 숫자는 여러 개 일지라도 하나의 유닛으로 발음되어 한 번의 바람을 내뿜는다. 그래서 우리는 기본 소리문자를 통해 음절을 나누는 방법을 배웠다.
하지만 소리문자 L과 R을 발음해 보면 혀가 윗입술과 아래 입술 사이 가운데 부분은 어느 정도 가리고 있지만 혀의 양 옆을 통해 바람이 세어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L과 R은 "모음이 되고 싶어 하는" 자음으로 다른 자음과 함께 쓰일 때 마치 모음이 쓰인 것 같은 발음을 낸다. 그러나 모든 음절에는 반드시 모음이 필요로 하기에 소리를 낸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다. 스펠링 법칙에서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음이 필요로 하고 단어 끝의 묵음 E를 씀으로 법칙을 지켜줄 수 있다.
단어 끝의 묵음 E는 단어의 마지막 음절 ble, cle, dle, fle, gle, kle, ple, sle, tle, zle, cre, tre를 L과 R이 내는 소리만으로 하나의 음절이 되게 해 준다.
Bible에서 i는 음절의 끝에 와서 긴 소리로 발음되었으므로 긴 소리 표시인 밑줄을 그어 주었다.
단어 끝의 묵음 E 밑에 겹줄과 4를 써 줌으로 4번째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초기에 이야기했듯 소문자 b의 필기체를 인쇄체에 익숙한 학생들을 위해 가운데에서 나아가 다음 글자와 연결되는 대신 여기서 처럼 아래에서 나아가 다음 글자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하여 눈에 좀 더 익숙한 b로 쓸 수도 있다. 여기선 그 과정을 좀 더 과장되게 보이기 하기 위해 b의 원 부분과 다음 글자로 이어지는 연결 부분을 분리하였으나 두 선을 근접하게 겹치게 하면 우리가 흔히 보는 인쇄체의 모습과 비슷하게 된다. 언어는 연결된 발성근육의 움직임이기 때문에 손의 움직임 또한 연결된 움직임으로 함께 소리 내서 쓰며 연습하는 것이 소리문자 학습법의 기본 방법이자 정신이다.
5번 경우: 그냥, 기타 등등
성의 없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경우는 앞서 위에 말한 큰 4가지 경우를 재외 한 나머지 상황을 다 포함할 수 있겠다. 굳이 상활을 나누자면 복수형이 아닌데 s로 끝나는 경우 ex) dense (e가 없어지면 dens로 복수형같이 보인다), 단어가 너무 짧아지는 경우 ex) awe, 뜻을 구분하기 위한 경우 ex) cleans, cleanse, 고어에서는 묵음 E가 발음이 되었으나 그 형태가 남은 경우 ex) giraffe 등이 있겠다.
단어 끝에 오는 묵음 E가 있을 때 5번의 경우에 해당되는지 알기 위해서 다음 질문들을 하나씩 던져보자
1. 단어 끝 묵음 E가 모음의 소리를 변화시키는가?
Yes --> 1번 경우, No --> 다음 질문으로 계속
2. V나 U 뒤에 쓰였는가?
Yes-->2번 경우, No--> 다음 질문
3. 단어 끝 묵음 E 때문에 C가 /스/ 또는 G 가 /즈/ 소리가 나는가?
Yes --> 3번 경우, No--> 다음 질문
4. 단어 끝 묵음 E가 마지막 음절의 모음을 보여주는가?
Yes-->4번 경우, No--> 5번 경우
어떤 단어들은 단어 끝 묵음 E가 두 가지 일을 중복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cave 같은 경우 1번과 2번 상황에 모두 해당이 되고, ice 같은 경우는 1번과 3번 상활에 모두 해당이 된다. 하지만 앞에 질문들을 통해 두 개 이상의 일을 할 때는 첫 번째 해당사항에 제일 먼저 걸림으로 1번 경우를 표기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이들과 처음 배우는 단어를 받아쓰기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기억하는가? 그럼 이런 묵음의 경우 어떻게 보지 않은 단어를 손가락과 소리로 보여줄 수 있을까?
1번 경우의 단어 dime을 가르쳐 줄 때 선생님은 아이들을 마주 보고 오른손 새끼 손가락부터 하나씩 올리며 드, 아-이, 음, 단어 끝 묵음 E(마지막에 속삭이며)라고 말하며 네 손가락을 펼쳐 든다. 그러면 아이들은 dime이라는 글자가 4개의 알파벳으로 구성되고 각각 한 글자 소리문자로 되어 있으며 마지막 글자는 단어 끝 묵음 E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