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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Kim Apr 16. 2022

사람들의 생각의 위치

과거에, 현재에, 미래에 있는 생각

사람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생각의 위치에 따라 구분해본다.


생각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

생각이 현재에 있는 사람.

생각이 미래를 위해 있는 사람.


나는 어릴 때부터 애늙은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늘 미래를 생각했다.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늘 미래에 대한 대비를 위해 현재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 중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보통 미래학자라고 부른다. 자신, 가족, 그리고 소속된 조직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현재와 미래의 갭을 하루, 한 달,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미래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위해 매시간을 살아간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본인들이 생각한 미래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대체적으로 성공한 모습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상당수가 외로움과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들은 하나를 성취하면 또 다른 앞으로의 미래와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그들은 외부에서 봤을 때 성공하고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마음은 늘 공허하거나 바쁘다. 현재를 즐기지를 못하고, 즐기는 방법도 잘 모르고, 현재를 즐기다가 미래의 시나리오 중 최악이 되면 어떡하냐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반면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현재를 즐긴다. 종종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은 있지만, 그래도 카르페디엠이라며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며, 지금 이 시간을 즐기려고 한다. 다양한 놀이, 음주, 유흥, 여가, 취미 활동 등 다양한 현재의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간다. 소셜 미디어에서 여행 다닌 사진, 취미 생활하는 사진, 이런 사람들은 옆에서 보면 참 즐겁고 삶을 풍부하게 사는 사람처럼 보이고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 부류의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으로 매 시간을 치열하게 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통 사람으로 보통의 삶을 살게 된다.


마지막 부류는 가장 안 좋은 부류다. 한때 성공한 과거의 삶에 묶여 있어서 현재도 즐기지 못하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를 즐기지도 미래를 대비하지도 않는다.


삶에 정답은 없다. 행복한 삶이라는 것도 일시적이고 추상적이다. 하지만 본인이 꿈꾸는 최고의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것은 누구나가 바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생각이 미래를 향해 있으면서도 외롭거나 공허하지 않게 현재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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