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질문> 김종원 작가
안녕하세요 나른한 오후, 나를 깨우는 시간 <오후의 책방>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인문교육 전문가 김종원 님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제목 <마지막 질문>처럼 저자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죽음 앞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묻습니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본능적으로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대요. 여러분! 잠시 조금만 더 머물며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우리가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결국 살아가고 있는 지금을 위한 것이겠죠. 인생은 등산을 하듯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는 과정이 있고, 정상을 만끽하고 다시 내려오는 과정도 있습니다. 때론 정상은커녕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죠. 죽음을 생각하는 삶이란 내가 지금 어느 지점을 걸어가고 있는가를 살피게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지점에서 <오후의 책방>을 찾아와 주셨나요?
저자 김종원 님은 이 책을 쓰기 까지 20년이 걸렸다고 해요. 그에게 20년이란 어떤 시간이었을까요? 작가는 릴케, 칸트, 니체,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괴테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들이 남긴 글과 글로 남겨지지 않은 사유까지 풀어냅니다. 아마도 20년이란 긴 시간은 그들이 남긴 글들이 처음에는 지식으로 쌓였다가 사유와 경험 속에 녹아들어 어느덧 그들의 말이 '작가의 말로 변주되어 나오는 시간'이라 짐작합니다. 릴케라면 이렇게 말했을 거야, 니체라면 이렇게 생각했을 거야, 마치 이들이 옆에서 속삭여 주듯 말이지요.
김종원 님은 목적, 방향, 사색, 균형, 실천 그리고 경탄. 6가지 큰 주제로 모두 46가지의 질문을 던집니다.
1장 <목적>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릴케와 나눈 대화이고 2장 <방향>은 어디에서 내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해 칸트와 나눈 대화입니다. 3장 <사색>은 나를 가두고 있던 틀을 깨는 방법에 대해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에게 묻습니다. 4장 <균형>은 아프고 힘든 순간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톨스토이에게 지혜를 구합니다. 5장 <실천>에서는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 삶이 예술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쇼펜하우어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6장은 괴테와 함께 매 순간을 섬세히 바라보고 정밀하게 느끼는 순간 마침내 찾아오는 <경탄>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이 여섯 가지 범주는 조금씩 더 깊은 사유를 요구합니다.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만 가급적 순서대로 읽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저자가 추구해온 인문적 사유가 가득 담긴 책입니다. 김종원님의 사유를 따라가는 길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마치 제 생각을 옮겨놓은 듯한 곳도 많았고요. 저도 작가님 옆에서 여섯 명의 멘토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김종원 님의 <마지막 질문>을 여러분들께 권해드립니다. 오늘 이 책의 여섯 번째 질문 "자신의 일처럼 타인을 위해 울어본 적이 있는가"를 낭독하겠습니다. 지금 버겁고 힘든 순간을 지나고 있는 분들께 용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낭독을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