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DJing with 바가지

퇴근 후 워크샵 4탄, 리얼 디제잉 강의 후기

by 회사원 장규일

지난주 토요일 성수동 덕팩토리에서 #퇴근후디제잉 에서 기획, 진행했던 퇴근 후 워크샵, Real DJing with Bagagee에 대한 후기를 올려봅니다.


이번 강의는 사전 공지대로 핫큐(레코드 박스의 활용), 컨트롤러리즘, 그리고 보다 창의적인 디제잉, QnA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각 시간을 채워주셨습니다. 디제잉을 잘 못하는 저로서는 강사님의 설명과 퍼포먼스에 4시간 동안 계속 감탄만 하며 봤는데요. 저 말고도 다른 분들의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뿌듯하면서도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강의 내용을 따로 정리해 공유하거나, 강의 영상 촬영은 따로 하진 않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을 했을 지 궁금하시면 다음 번에 꼭 들으러 오세요. ^^


이번 강의에서 제가 느낀 바는 바가지 강사님께서 퇴근 후 디제잉을 포함해 디제잉을 배우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화두를 던지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번째가 디제잉의 상향 평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 다음이 디제잉 범주의 확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도 봤지만 레코드 박스를 활용한 음원 정리와 디제잉 믹싱에의 활용은 대단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디제잉을 배울 때만 해도, 음원, USB를 가지고 하는 디제잉, 디제잉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하는 디제잉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는데요.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새로운 기기, 프로그램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제잉 실력의 향상과 확장이 필요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대대적인 레코드 박스 업데이트 이후로도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 Tag 설정이나 추천 곡의 활용 등의 세세한 기능까지 100%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에서 프로의 집념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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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음원으로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디제잉을 할 수 있느냐?" 가 이제 디제잉 실력의 척도 중 하나가 되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컨트롤러리즘으로 이야기되는, 디제잉 범주의 확장인데요. 런치패드나 드럼 머신을 가지고 실시간으로 비트를 찍고 여기에 다른 노래를 믹스하는 일련의 과정이 현장에서 굉장히 부드럽게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다양한 실전 상황에서 활용을 위해 충분한 연습을 하시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QnA 시간에 '왜 실시간으로 패드를 찍고, 변주를 해야 하는가? 오히려 기존 리믹스 된 음원을 가지고 안정적인,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이 더 유리하지 않는가?" 에 대한 질문에 "관객과의 보다 더 큰 상호작용을 이끌어 낼 수 있기에, 과감히 시도하는 걸 추천한다"로 말씀하시면서, "저도 자주 시도하는데, 휠씬 반응도 좋고 재밌어요" 라며 해맑게 웃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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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잉을 위한 아이디어의 확장을 통해 내가 언제든 관객을 좌지 우지 할 힘을 가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는요. "디제이가 A 음악을 틀게 되면 단순히 그 노래의 정해진 순서와 흐름에 맞춰 모든 게 계산되고 진행되는데, 핫큐의 사용, 룹 바이 룹 디제잉(Loop by loop Djing), 그 외 기기 등을 이용해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디제잉을 하면서, 본인이 음악을 끌고 가는 게 궁극적으로 디제이가 해야 할 모습이라며, 본인도 이를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라는 대답은 우리와 같은 아마추어 디제이들이 가져야 할 일종의 목표점으로 삼아도 좋을 듯했습니다.

그러면서 CDJ 하나를 가지고 계속 곡을 연결하며 믹싱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아무렇지 않게 보여주셨습니다. 해맑은 표정과 함께 말이죠. ㅎㄷㄷ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제가 강사님의 강의를 보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입니다. 강사님 스스로 본인은 말하는 걸 별로 즐기지 않고, 잘못한다고 하셨지만, 강사로서도 발군의 실력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저도 가끔 강의를 하고 누군가 앞에서 이야기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 강의를 보면서도 참 많이 배웠습니다. 디제이는 항상 무대 위에서 관객의 표정과 움직임을 신경 쓰고 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요, 이런 디제이로서의 능력이 강의에서 여실히 묻어 나왔습니다. 강의 중에 지루해지거나, 늘어지는 순간이 오면 여지없이 본인이 준비한 믹싱 퍼포먼스를 보여주거나 지금까지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등을 언급하면서 모두를 쥐락펴락하셨습니다. 무려 4시간 동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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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인 스스로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한 달에 파티 10개라는 목표를 세우고,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기획자로까지 영역을 확장해나간 부분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제게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한 달에 파티 10개라니요 ;;;

끝으로 아마추어 디제이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늘 정체되어 있지 말고, 자유롭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연습하는 게 중요하며, 꼭 누구처럼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당부도 덧붙이셨습니다. 예술이라는 자체는 틀에 갇히는 순간 끝이기 때문에 항상 연구하고 또 즐길 태도가 필요하다는 말로 피날레를 장식해주셨습니다.


4시간의 만남 동안 너무나 많은, 그리고 소중한 이야기들을 남겨주셔서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아쉬웠습니다. 매 시간 나왔던 주제들을 더 세부적으로 나눠서 5-10강 정도로 만들어도 충분히 유익한 강좌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는 욕심도 들었습니다. 제 스스로 더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다시 바가지 강사님 바짓가랑이 붙잡고 떼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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