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한 달 / 그땐 그랬지 006
나는 전형적인 '방목형 팀장'이었다.
나에겐 철저하게 고통을 주는 타입인데, 팀원들에겐 다른 팀에서 걱정할 정도로 자율권을 줬다.
나에 대한 강한 규율은 유지하되, 팀원들에 대한 과한 욕심을 버리고 대신 최대한 자율권을 주고 믿어 주자고 다짐했다. 주/월 단위로 목표만 정하고, 나머지는 팀원들이 알아서, 팀장은 중간에서 열심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커버(?) 잘 쳐주는 게 역할의 대부분이라 생각했다.
가끔은 내 욕심(?)대로 모든 걸 다 쥐고 흔드는 마이크로 메니징(이라 쓰고 집착이라 읽는)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끝까지 내 고집을 유지했던 게 결과적으로 훨씬 좋았다. 팀원들도 본인 업무에 대해 주도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내가 없어도(?) 알아서 각자의 일을 알아서 해 나가기 시작했다.
방목이냐, 집착이냐.
다음에 다시 팀장이 된다면, 나는 다시 방목형 팀장이 될 수 있을까?
p.s - 일단 취직부터 하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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