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아님. 실사용자였다.
3줄 요약
1. 듀오링고는 리텐션 장인들이 있는 게 확실하다.
2. 수많은 경우를 커버하려 노력한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에게 박수.
3. 일정 학습량을 넘어서면 광고로 인해
무료 유저는 사용이 힘들도록 만든 점은 아쉽다.
#써본앱 #무료회원 #중국어기준
처음엔 수많은 언어 학습 앱 중
하나로만 생각했던 듀오링고.
그런데 일정 학습량이 지나고 나니,
챕터 하나가 끝날 때마다
15초짜리 광고를
끝없이 노출하기 시작했다.
유료 전환도 고민해봤지만,
제공하는 콘텐츠 대비,
그리고 AI를 활용한
신생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선뜻 납득되지 않았다.
다만 사용자를 끊임없이 돌아오게 만들고,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남도록 설계된 그래픽과
반복 학습 시스템을 생각하면
가격 자체가 터무니없는 건 아니다.
그렇게 한동안 접속을 끊었더니
푸시 알림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문구가 재밌어서
몇 번 낚여 복습을 했고,
그때마다 "돌아와서 반갑다"는
듀오링고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푸시 알림의 문구가 너무 재밋었다.
한번씩 낚여서
복구 학습을 했고,
그때마다
돌아와서 반갑다고 하는 듀오링고
그러다가도 한 챕터마다
오픈되는 슈퍼 듀오링크 광고를 보며
의지가 다시 꺾여서 푸시 알림을
무시했더니 앱 런처 아이콘이 바뀌더라
경관등을 반짝이며
나를 잡을 온 듯 노려보는
런처가 생기더니
땀을 줄줄 흘리면서 마치
'너 왜 공부 안해?''이래도 안올거야?
하다가 어 안통하네,
어쩌지? 하는 모습이 되더니
글리치 효과로
마치 디지털에서
데이터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무서운 공포를 보여주다가
이제는 반갈죽?
그래서 다시 낚여서
다시 한 복습을 완료하고
한 챕터를 끝내고나니
그제서야 다시 상황에 맞는
앱 런처를 표시하는
듀오링고 대단한 정성이 아닐 수 없다.
데이터를 주고 받는
세세한 API 들을
어떻게 세분화 했는지
이를 프로젝트로 끌고갈 정도로
리텐션을 통한 효과가 있었는지...
내가 낚여서 유료결제
할 뻔 한걸 보면
글로벌하게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기획/디자인/개발
담당자 분들을 응원합니다.
--
듀오링고가 사용자를
붙잡는 방법 — 리텐션 전략 정리
스트릭 — 끊기면 아깝다
매일 쌓이는 연속 학습 일수.
한 번 놓치면 리셋된다는
아쉬움이 자연스럽게
"오늘도 해야지"로 이어진다.
푸시 알림 —
감정을 건드리는 한 마디
단순한 알림이 아니다. 유머로 웃기다가,
살짝 애원하다가,
슬쩍 협박하듯 톤을 바꾼다.
무시하면 할수록 문구가 달라지는 것
자체가 이미 관심을 끄는 전략이다.
앱 아이콘 변화 —
열지 않아도 신경 쓰이게
오래 접속하지 않으면 홈 화면의
아이콘이 조용히 바뀐다.
경고등이 켜지고, 올빼미가 당황하고,
글리치 효과로 흔들린다.
앱을 열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흔들리는 구조다.
보상 시스템 —
항상 다음이 보인다
챕터를 마치면 경험치가 쌓이고,
리그가 올라가고,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끝이 없어 보이는 "다음 단계"가
계속 손을 잡아끈다.
반복 학습 설계 —
잊을 때쯤 다시 나타난다
배운 내용을 잊어갈 타이밍에
맞춰 복습을 유도한다.
학습 효과와 재방문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 방식이다.
광고 —
불편함으로 자연스럽게
어느 시점부터 챕터마다
광고가 늘어난다.
강요가 아니라 불편함으로,
스스로 결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