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를 무너뜨린 법리와 증거의 승부

by 안영진 변호사


1. 사건의 발단


“결국 변호사님 말씀대로 됐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의뢰인 김 모 씨(가명)는 2021년 8월 16일 아침, 광명시 내 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항소심에서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날 아침,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가 0.036%로 나타났으나, 검찰은 공소장을 변경해 그 수치를 0.044%로 정정하고 추가 구간에서 0.074% 측정 혐의를 붙였습니다.


“변호사님, 제가 정말 이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처음 상담실에 들어오신 김 모 씨의 눈빛에는 불안과 초조함이 묻어났습니다. 저는 차분하게 “김 모 씨, 모든 증거와 진술, 그리고 음주 후 경과 시간 등 여러 변수들을 면밀히 검토해보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며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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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정 공방과 증거 분석


초기 원심에서는 경찰이 제출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방식과 위드마크 공식 적용의 불확실성이 문제로 지적되어 무죄 및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법정에서 저는 “검찰이 주장하는 수치는 객관적 증거로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후행음주, 개인의 체질, 그리고 측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까지 고려해야 합니다.”라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특히, 위드마크 공식에 따른 계산 방식에 명백한 오차 가능성이 있음을 과학적 자료와 학계 보고서를 토대로 입증하며 “후행음주로 인해 실제 음주 당시의 혈중농도와 측정치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검사와의 치열한 논쟁 속에서도 저는 침착하게 반박 자료를 제출하며 법리와 증거의 조화를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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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소심 최종 승리


항소심 법정에 다시 서게 된 날, 저는 “검찰이 제시한 혈중알코올농도 0.044%는 후행음주와 관련된 불확실한 요소들을 감안할 때 신뢰하기 어렵습니다.”라는 주장을 또 한 번 강조하였습니다.


검찰 측은 “측정 도구의 오차 범위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반론을 제기하였으나, 저는 “시간에 따른 혈중농도의 변화와 후행음주가 미친 영향은 단순 숫자로 환산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입니다.”라고 논지를 펼쳤습니다.


최종 항소심 법원은 저희 측의 논리에 동의하며 “검찰의 주장은 객관적 증거에 기반하지 못하였으므로, 피고인 김 모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결론 하에 무죄 판결과 함께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판결문에는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의 계산 및 후행음주의 변수로 인해 처벌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명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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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의뢰인과의 대화 그리고 향후 다짐


법정 안팎에서 저는 여러 차례 김 모 씨와 직접 대화하며 사건 전반을 상세히 설명드렸습니다. “변호사님,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의 진솔한 감사 인사는 제게 이 길을 선택한 보람과 앞으로도 더 많은 의뢰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숫자 논쟁을 넘어, 음주운전 혐의를 둘러싼 과학적 분석과 법적 쟁점의 복합적인 문제들을 명확하게 드러내 주었습니다. 사건 전반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며 “정확한 법리 분석, 철저한 증거 확보, 그리고 맞춤형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김 모 씨의 사건은 한 개인의 억울함을 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유사한 사례에 대한 법적 대응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의뢰인께서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저와 저희 팀은 앞으로도 묵묵히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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