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e Apr 17. 2023

"도대체 난 누구지?" _자아 탐색의 여정

시리 허스트베트 <살다, 생각하다, 바라보다>




"도대체 난 누구지? 아, 그건 엄청난 수수께끼야"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는 갑작스럽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급성장을 경험한 후 이렇게 말한다. 그녀가 이 철학적 난제를 놓고 사색하는 동안 그녀의 몸은 또다시 변한다. 몸이 줄어든 것이다.
사실 유전자는 환경을 통해 발현된다, (…) 또한 뇌는 고착된 것이 아니라 변화할 수 있는 기관이어서 출생 이후 오랫동안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갖는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프로이트가 한 세기도 더 전에 주장한 것과 같이, 우리의 뇌가 하는 일의 대부분은 무의식적이어서 우리의 이해력 이면에 있거나 그것을 뛰어넘는다. (…) 그 시기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사용되지 않는 시냅스 회로는 '정리된다.' 즉 사라지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후천적인 환경이 선천적인 본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 잘 보여준다. 
우리는 체현된 존재로서 탐색하고 흡수하고 기억하는 세상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오직 여기를 통해서만 저기를 발견할 수 있다. (…)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의 마음은 유전자뿐만 아니라 언어와 문화를 통해서도 만들어진다. 나는 어릴 때부터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를 좋아했다. (...) 그녀는 내 내면의 삶 속에 깃들어 있다. (…) 감히 말하건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 (앨리스를) 그들 자신의 내면 풍경 속으로 데리고 갔고, 그 속에서 그녀는 계속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대체 자기는 누구인지 곰곰이 생각한다.  

_시리 허스트베트 <살다, 생각하다, 바라보다> P.42~52




Painter: Midjourney

 


유전자와 환경

우리가 누구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유전자와 그 유전자가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달려있다. 유전자는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결국 두 요소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의 개성이 형성된다. 뇌는 고정된 기관이 아니라 변화가 가능한 기관이다. 우리가 태어난 이후로도 상호작용을 통해 뇌의 구조와 기능이 계속 발전한다.


성장과 변화

우리 몸과 마음은 성장하며 변화한다. 유아기에 이르러서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되며, 이 초기 발달 과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기간 동안, 선천적 본성과 후천적 환경의 상호 작용을 통해 우리의 정신적 삶이 형성된다.


선천적 본성과 후천적 환경 

선천적 본성과 후천적 환경의 상호 작용은 우리의 정신적 삶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둘을 단순히 구분하기란 불가능하며, 그 경계는 끊임없이 모호해진다. 인간의 정신적 삶은 물질적 존재로서의 신경세포들의 집합체에 의존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


자아 인식의 과학적 접근

철학적인 질문들은 우리의 자아 인식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도울 수 있다. 프로이트가 주장했던 것처럼, 우리의 뇌는 무의식적인 부분이 크며, 이는 우리의 이해력을 뛰어넘는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에 대한 이해는 유전자뿐 아니라 언어와 문화를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무의식적 뇌의 역할

무의식적 뇌의 역할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수 있다. 이 무의식적인 부분은 우리의 경험과 지식, 감정 등을 저장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쓴다. 이렇게 무의식적인 부분이 우리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개성이 형성된다.



Painter: Midjourney



칼 포퍼의 지상의 세 가지

칼 포퍼는 과학, 철학, 예술을 지상의 세 가지로 불렀다. 이 세 가지는 우리의 정체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우리를 더 풍요롭고 깊이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준다. 과학은 우리에게 세상의 원리와 이치를 알려주며, 철학은 우리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게 한다. 그리고 예술은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이 세 가지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우리의 정체성을 더 뚜렷하고 확고하게 만들어준다.



Painter: Midjourney



앨리스와 같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처럼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종이에 적힌 글자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내면세계에서 살아 숨 쉬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 속 캐릭터들은 우리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의 삶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우리의 정체성은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간다.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여정

인생은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여정이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감정과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며, 우리만의 이야기를 쓰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 주며, 더 강인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결론

"도대체 난 누구지?"라는 질문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놓여있는 영원한 수수께끼이다. 그러나 이 퍼즐의 조각들을 찾아 맞추는 과정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무엇을 추구하고 싶은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간다.



Painter: Midjourney




모든 책은 누군가를 위한 것이다. 종이 위에 새겨진 모든 문장은 접촉을 향한 시도, 이해받고자 하는 희망을 담고 있다.

_시리 허스트베트



작가의 이전글 알프레드 아들러의 성격 개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