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화 Oct 06. 2024

金粉世家 | 금분세가(1화. 10)

张恨水 | 장한수

第一回

陌上闲游坠鞭惊素女

阶前小谑策杖戏娇嬛


제1화

동서 쪽 길에서 한가로이 말 타고 있는데 한 여인에 마음이 빼앗기고

계단 앞에서 노닐고 지팡이를 짚으며 아리따운 여인의 관심을 가져보려 하네


燕西道:“人家也是十六七岁的孩子了,你就这样当面锣对面鼓地开玩笑,也不怕人害臊。”佩芳笑道:“害什么骚。她还不愿意吗?”燕西道:“到底帽子在这里不在这里?”佩芳道:“帽子没有,马褂倒是有一件仍在我这里,你别处找吧。”燕西想着,二嫂那里是没有的。不在翠姨那里,或者就在三嫂那里,因此由长廊下转到后重屋子里来。

옌시는 페이팡을 보며

"쟤도 이젠 열여섯-일곱 먹은 아이예요. 그렇게 앞에서 농담 치면 얼마나 쑥스럽겠어요"

"쑥스럽긴. 쟤한테 잘 된 일이지."

"모자, 여기에 있는 거예요? 없는 거예요?"

"모자는 없고 마과는 하나 여기 버려두고 갔더라. 다른 곳 가서 찾아봐."

둘째 형수한테는 둔 것 같지 않으니, 추이 이모나 셋째 형수한테 있을 것 같아 옌시는 긴 복도를 내려와 꺽어서 다락으로 돌아갔다.


一转弯,只见小怜拿了一根小棍子,挑那矮柏树上的蛛丝网。这柏树一列成行,栽着像篱笆似的。金燕西在这边,小怜在那边。小怜看见金燕西来了,说道:“你找什么帽子?”金燕西道:“刚才不是说了,你没听见吗?你又想我说一句找绿帽子*吧?”小怜笑说:“我才不占你的便宜哩。”说时,用棍子指着金燕西的衣服,问道:“是和这个颜色一样的吗?”

복도를 돌아서니 마침 샤오롄이 나무막대기로 낮은 편백나무에 걸린 거미줄을 제거하고 있었다. 편백나무는 길게 일자로 심어 울타리 같아 보였다. 옌시는 이쪽에 샤오롄은 저쪽에. 옌시가 다가오는 걸 본 샤오롄은 

"어떤 모자 찾는데요?"

"아까 말했는데 못 들었어? 너 또 나보고 녹색모자* 찾는다는 말 하게 하려고 그러는 거지?"

"그럴 리가요."

샤오롄은 웃으며 나무막대기로 옌시의 옷을 가리켰다.

"혹시 이 옷이랑 같은 색깔인가요?"


金燕西道:“是的。你看见没有?”小怜道:“你的记性太不好了,不是那天你穿了衣服要走,白小姐留你打扑克,把帽子收起来了吗?”金燕西道:“哦!不错不错,是白小姐拿去了。她放在哪里,你知道吗?”小怜道:“她放在哪里呢?就仍在椅子上。我知道是你买的,而且听说是二十多块钱买的,我怕弄掉了,巴巴地捡起来,送到你屋子里去了。”

"응. 혹시 못 봤어?"

"정말 기억력이 나쁘네요. 그날 옷 입고 나가려는데 바이 아가씨가 포카치자고 하면서 그 모자 감춰버렸잖아요."

"아. 그래그래 맞아. 걔가 가져갔지.. 그럼 어디 두었는지는 알아?"

"어디 두었을까요? 의자에 그냥 버려 두었죠. 근데 그걸 보고 제가 얼른 주워서 도련님 방에 두었거든요. 그 모자 20원 넘게 주고 산 걸로 알고 있어서."


燕西道:“是真的吗?”小怜道:“怎样不真?在你房背后,洗澡屋子里第二个帽架子上,你去看看。”金燕西笑道:“劳驾得很!”小怜将那手上的小棍子,对燕西身上戳了一下,笑道:“你这一张嘴,最不好,乱七八糟,喜欢瞎说。”燕西笑道:“我说你什么?”说着燕西往前走一步,要捉住她的手,抢她的棍子。

"진짜?"

"그럼요. 거짓말이라도 하겠어요? 방 안쪽 샤워실 두 번째 모자칸에 두었어요. 그쪽으로 가보세요."

옌시는 활짝 웃으며

"폐를 끼쳤군요."

샤오롄은 나무막대기로 옌시의 몸을 살짝 찌르며

"도련님 그 입이 제일 문제예요. 맨날 제멋대로 말하고."

"뭐라고?"

 옌시는 한발 다가가며 샤오롄의 손을 잡아 막대기를 빼앗으려 했다.


小怜往后一缩,隔着一排小柏树,燕西就没有法子捉住她。小怜顿着脚,扬着眉,撅起嘴道:“别闹!人家看见了笑话。”燕西见捉她不到,沿着小柏树篱笆,就要走那小门跑过来,去扭小怜。小怜看见,调转身子就跑,当燕西跑到柏树那边时,小怜已经跑过长廊,遥遥地对着金燕西点点头笑道:“你来你来!”金燕西笑着,就跑上前来。

샤오롄은 편백나무 쪽으로 쓱 한발 뒤로 물러나 옌시는 붙잡을 수 없었다. 샤오롄은 발을 구르고 눈썹을 치켜들고 입을 삐쭉 내밀며

"그만! 다른 사람들 보면 웃음거리 된다고요."

옌시는 울타리 같은 편백나무를 돌아 작을 문을 통과해 샤오롄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 아이는 이미 발 빠르게 저 먼치 달아나 버렸다. 옌시가 편백나무 안쪽에 도착했을 때 샤오롄은 긴 복도 끝까지 달려가 있었고 옌시를 보며 놀리듯이 웃었다.

"나 잡아봐요!"

옌시는 잡으러 얼른 뛰어달려 갔다.


小怜身后,正是一个过堂门,她手扶着门,身子往后一缩,就把门关上了。

샤오롄 몸 뒤쪽에 대청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는데 두 손으로 양쪽 문을 잡고 몸을 뒤로 쏙 빼어 잠가버렸다.


绿帽子-녹색 모자: 중국에서 아내가 남편을 두고 바람피울 때, 남편이 녹색모자를 썼다고 표현하기에 보통 녹색 모자를 쓰지 않는 편이다.

이전 20화 金粉世家 | 금분세가(1화. 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