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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 * 당신에 대해 정말로 알고 싶으세요?

덤으로 그 사람이 왜 그러는 건지도?? 점성술 6탄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2207



*유동적* 당신은 유연한, 그러나 할 말은 하는 사람?


사수자리(유동적/불)

사냥감을 포착하면 결코 놓치지 않는 사수처럼, 날카로운 목표 포착과 함께 시선은 결코 목표물이 사라져도 놓치지 않는다. 이 별자리의 당신은 좀 엉뚱하게도 언제나 노리던 그 별을 겨냥하고 있긴 하지만 발은 따라가지 못하고 그대로 땅을 디딘 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자기 나름대로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을만한 고상한 원칙을 가지고는 있으나 너무 고지식한 나머지 주위 상황이나 변화에는 전혀 무관심한 채 그저 정직하고 곧이곧대로 세상을 보고 사람이 하는 말은 뭐든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진함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주로 인간관계에서 손해를 입고 상처받아 물러나는 편이며 믿고 있던 사람에게도 학을 떼고 치명적인 배신을 당한 후에야 그와 멀어지는 과정을 밟게 되는데, 문제는 이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다시 같은 경우에 또 속고 만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멍청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현명하고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린다고 스스로 믿고 있기 때문에 속고 나서도 그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 때문에 일을 끝내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자기 본의는 아닐지라도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나 같이 일을 도모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야 만다.


말로는 다른 사람들의 악의를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돌아서면서 이미 잊어버려야 한다며 상대를 용서해줘버리고 만다. 다른 사람에 대한 원한을 마음에 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적을 결코 만들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총명하고 지적인 것은 사실이나 늘 당신만이 최상이 아니기 때문에 속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평소 품고 있던 생각과는 달리, 확실한 기회만을 노리고 기다리는 당신은 철저한 기회주의자이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서라면 자신의 생각을 감추고 때로는 180도 바꾸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당신은 자신의 실수를 항상 쾌활한 성격을 가진 낙천가와 같은 태도로 무마시켜 버려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상처받지는 않을까를 늘 걱정하는 연약한 올리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막상 일이 터지면, “어이쿠. 맙소사! 이를 어쩌지?”하고 당황하며 좌절하는 듯하지만 시간이 채 흐르지도 않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 걱정을 털어버린다. “··· 하지만 뭐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주위의 것들을 안을 수 있는 포용력이 있는 목성의 지배를 받는 당신은, 어떠한 대의명분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가두려고 하는 것에 몸서리치도록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거부한다. 구속되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도 구속하려 하지 않는, 어쩌면 조금은 무책임하게도 보이는 당신의 성향은 여행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무작정 떠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편.


얼핏 보면 턱없이 관대하고 대강대강 말하면서 지내는 듯 하지만 그것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일이 많은 운 좋은 철학가. 단, 그 철학은 책에서 본 것이거나 유명한 누군가의 것이 아닌 자신에 의해, 자신에게만 적용하는, 자신에 의해 창안된 개똥철학이어야만 한다는 규칙을 정해놓고 있다.


당신은 여행을 하고 새로운 일들을 보고,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길 좋아하면서도 그들이 당신과 다른 틀을 가지고 그것에 맞추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들이 놀랄 정도로 스스로가 놀랄 때가 많다.


그렇게, 다른 누구보다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듯싶다가도, 세부적인 부분에 이르면 놓치고 보지 못한 채 지나쳐 실수를 범하는 경향도 적지 않다. 이것저것 재고 따지는 것에 앞서 무턱대고 돌진 먼저 하기 때문에, 경솔하게 어떤 일에 부딪히거나 미처 주의하지 못한 사소한 것들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넘어져 있지는 않는 신속하면서도 놀라운 재생력을 보여준다. 힘겨운 일에 슬퍼하는 친구들에게 있어서는 만나서 얘기를 나눈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움직이는 충전기.


전형적인 사수자리의 사람이라면, 따스한 말 한마디보다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을 고무시키고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리더가 되어 업무에 대한 책임을 지거나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한다면 혀를 내두르며 잠적해버린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피하기만 하면서 다른 사람의 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조금씩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만나면, 바꾸려고 시도하는 과감한 용기도 보이긴 한다. 남모르게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다른 사람이 갈그치지 않더라도 당신의 자유에는 세상이라는, 인간의 사고라는 한계가 있다는 것. 당신은 말없이 하늘로 올라가 신이 되려는 것을 꿈꾸는 몽상가의 기질도 다분히 지니고 있다.


사수자리는 매우 활기 있고 쾌활한 성향을 지닌 별자리.

자신에게 슬픈 일이 있더라도 결코 그것을 드러내려 하지 않으며 눈물이 흐르는 와중에도 하하 거리며 웃어, 주위 사람들을 당혹케 한다. 슬픔을 감추고 늘 밝아 보이려는 것이 몸에 밴 경우가 흔하다. 씨앗 하나에서도 그것이 가지고 있는 희망과 미래를 설계하며 그것만으로도 다른 이들에게 전 세계를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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