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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의 유일한 대안, 로봇세


산업혁명 이후로 기계에 의해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그 진행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으로 농업과 제조업에서 필요한 노동력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비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업이 발달하였고 많은 인력을 흡수하였기 때문에 걱정했던 일자리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게될 지금, 서비스업과 같은 새로운 일자리가 나올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단순히 제조업 같은 산업용 로봇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일은 인력이 감소한 만큼의 이익을 모두 기업이 가져간다는 점입니다. 매출 1억원에서 인건비가 5,000만원이었는데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인건비를 1,000만원으로 줄였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4,000만원이 이익이 생기지만 매출이 그대로기 때문에 세금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은 손해를 보고 자본가들만 이익을 얻게 됩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많이 거론되는 것이 교육입니다. 하지만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는데 교육이 필요가 있을까요. 100개의 일자리에서 90개가 사라지고 10개의 일자리만 남았습니다. 100명이 아무리 교육을 받아도 10개의 일자리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로봇세 같이 기업의 초과 이익을 환수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빌 게이츠나 엘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처럼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로봇세가 없는 곳으로 회사를 이전할거라고 하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나라의 인프라나 유통비용,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공장같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등 다른 산업에서 사라지는 일자리가 훨씬 많을 것입니다. 이런 산업들은 다른 나라로 옮길 수도 없는 것이니 로봇세를 걷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앞으로 불과 10년안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자율주행차 역시 202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고, 무인 편의점이나 식당의 자동 주문기계 등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딥러닝이 발전할수록 인간이 했던 일들을 빠르게 대체할 것입니다. 


가장 걱정되는 일은 민주주의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과거 유럽에서 왕을 몰아내고 민주주의가 발전하게 된 이유는 상업활동이 증가하면서 중산층이 생기며 발언권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경제적 부를 극소수의 사람이 독점하게 된다면 당연히 권력 역시 그들에게 집중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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