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플랫폼의 새로운 진화
현재 가장 돈이 되는 AI 분야는 이미지 및 영상 생성 분야입니다.
그래서 한번 이 분야에 대한 뉴스들을 정리하고 세팅하고자 이렇게 새로운 아티클들을 작성하려 합니다.
NFT 마켓플레이스 X2Y2는 2022년 베타 론칭을 시작으로 탈중앙화된 수수료 공유 모델을 통해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였다. Blur, OpenSea, Immutable에 이어 시장 4위에 자리했던 이 플랫폼은 최근 급격한 거래량 감소와 사용자 이탈로 인해 2025년 4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 프로젝트로의 전환을 발표하였다.
X2Y2의 팀은 단순한 종료가 아닌 ‘전환(pivot)’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며, 지난 1년간 인공지능 기술을 집중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우리가 목격한 가장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AI이며, 이를 통해 크립토 생태계를 다시 정의할 수 있다”는 이들은 새로운 비전을 품고 전진하고 있다.
이 선언은 NFT 마켓이 단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서는 기술적 전환의 기로에 서 있음을 상징한다. 한때 수억 달러에 달했던 NFT 거래량은 빠르게 감소했으며, X2Y2의 지난 365일간 거래량은 약 5,360만 달러로 급락하였다. 이는 Blur의 약 30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며, NFT 시장 내 경쟁력 상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NFT 시장이 단순한 수집과 투기의 대상에서 실용적 도구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초기에는 한정판 이미지와 짧은 투기 수익을 목적으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이제 NFT는 게임, 콘텐츠 인증, 디지털 신원, 팬덤과 같은 지속 가능한 유틸리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사용자 수의 증감이 아닌, 개념적 전환이다. NFT는 더 이상 ‘소유의 증명’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의 기반’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즉,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 인증을 넘어, 유저가 특정 생태계 내에서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열쇠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게임 산업에서는 이미 NFT가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 수백만 개의 일일 활성 지갑이 게임 기반 블록체인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NFT가 실생활과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징한다. 이처럼 NFT는 플랫폼의 외형이 아닌 생태계의 내부 구조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능력’이다. 단지 거래가 가능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특정 방향성 있는 작용, 즉 목표된 유틸리티가 실현될 수 있어야 ‘능력’으로서 의미가 있다. 물리학에서의 힘이 방향성을 가진 것처럼, NFT 역시 활용의 방향성을 가질 때 비로소 생존 가능하다.
X2Y2는 이러한 인식 하에, 단순한 NFT 마켓의 역할을 끝내고 새로운 ‘능력의 장치’로서 AI-크립토 융합 모델을 제시하려 한다. 이는 단지 또 다른 거래소의 탄생이 아닌, 탈중앙화된 수익 창출 메커니즘으로서의 시도이며, 장기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한 셈이다.
X2Y2의 AI 전환 프로젝트는 “퍼미션리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AI 기반 생태계”라는 구상으로 요약된다. 이는 단지 자동화된 트레이딩 봇 이상의 개념으로, 시장 사이클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목표로 한다.
여기서 핵심은 ‘순환성’이다. 유틸리티는 고립된 단일 기능이 아니라 생태계 내 반복적 가치 흐름으로 존재해야 한다. 사용자 참여, 토큰 활용, 실질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삼중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만 플랫폼은 자생력을 획득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이나 스펙 상승만으로는 구축될 수 없다.
AI는 이 순환 구조를 설계하고 자동화하는 데 결정적인 도구가 된다. 사용자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여 최적화된 리워드를 설계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자동 대응하는 구조는 기존 중앙 집중형 거래소나 마켓플레이스가 제공하지 못했던 ‘능동적 생태계’의 출현을 가능하게 한다.
결국 X2Y2는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니다. 하나의 껍질을 벗고 새로운 생명체로 진화하려는 시도이다. 실패 가능성 또한 존재하지만, 성공 시에는 플랫폼 전략의 새로운 정점을 제시할 수 있다. 크립토 시장은 단기적 파동이 강한 구조지만, 진화는 항상 그 이면에서 진행되어 왔다.
X2Y2의 선언은 한 시대의 종결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NFT, 크립토, AI는 각각의 가능성보다도, 이들이 융합될 때 비로소 진정한 ‘힘’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힘은 방향성을 가질 때만 ‘능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