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은 AI가 아니다.
긴 글 보시기 힘든 분들을 위해
영상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미디어 소비 패턴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TV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계속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미국의 TV 시청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정점에 달했습니다. 이는 올림픽 중계권을 고가에 구매한 방송사들에게 큰 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기보다는, 시청 매체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TV 대신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올림픽을 시청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이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하이라이트와 짧은 클립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첫째,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으로 온디맨드 시청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셋째, SNS의 발달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비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TV 중심의 올림픽 중계 방식에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중계의 중요성은 여전히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짧고 임팩트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 NBC,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가 파트너십을 맺고
2024 파리 올림픽 중계에 AI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술 회사가 스포츠 비영리단체와 맺은 최초의 계약으로, 스포츠 중계 역사상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NBC 중계진들은 '경기 설명하기' 콘텐츠를 위해 구글 검색의 AI 개요 기능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수영 경기에서 레인 배정의 중요성 같은 질문에 대해 AI가 생성한 답변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코미디언 레슬리 존스는 구글의 제미나이 AI를 이용해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고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예정입니다. 이는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펜싱이나 컬링과 같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5명의 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들이 구글 렌즈, 서클 투 서치, 구글 맵 이머시브 뷰 등을 활용해 파리를 탐험하는 모습을 소셜 미디어 영상과 심야 프로모션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선수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올림픽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파리라는 도시의 매력을 소개함으로써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
넷째, NBC는 이미 전설적인 스포츠 캐스터 앨 마이클스의 AI 복제 음성을 활용한 맞춤형 올림픽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마치 앨 마이클스가 직접 해설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올림픽 중계에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은 모두 젊은 시청자층을 유치하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시청자들은 더욱 개인화되고 풍부한 올림픽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기술의 도입은
스포츠 중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 실시간 데이터 분석, 다국어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통해 각 시청자의 관심사와 시청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하이라이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경기 데이터를 분석하여 더욱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할 수 있으며, 자동 번역 기술을 활용하여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모국어로 중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 기술이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과거 AI의 실수 사례들은 이 기술이 아직 발전 단계에 있으며, 인간의 감독과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문맥을 잘못 이해하여 부적절한 해설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AI 기술을 도입할 때는 철저한 검증과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할 것입니다.
향후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2024년 2월, 디즈니,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궁극의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Venu Sport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TV 방송사들도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시청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경기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각도와 해설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풍부한 시청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전통적인 TV 방송의 역할 축소라는 과제를 던집니다. TV 방송은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에게 중요한 매체이며, 특히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동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과 전통적인 방식을 어떻게 조화롭게 결합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윤리의 문제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는 시청자들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안전하게 수집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