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스토리텔러’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브랜드 스토리텔러의 중요성

by 디파트디렉터 Aiden

최근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단순한 직무 트렌드를 넘어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미국 기업들은 지금 ‘스토리텔러(Storyteller)’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스토리텔러는 단지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정의하고,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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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십 년간 기업의 메시지는 언론과 기자를 통해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업은 보도자료를 내고, 기자가 기업을 대신 설명해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이것은 이른바 Earned Media, 즉 매스미디어를 통한 홍보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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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그 구조는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은 감소했고, 신문 구독률과 기자 인력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변화 속에서 더 이상 기업들이

누군가가 대신 이야기를 해주기를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언론의 필터를 거친 메시지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업 스스로 메시지를 만들고, 스스로 전달해야만
고객과 시장에 명확한 의미를 남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그 결과 미국 기업들은 하나둘씩
자체 콘텐츠 채널을 중심으로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
‘스토리텔러’라는 역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말하는 스토리텔러는 더 이상 문학적 의미의 이야기꾼이 아닙니다.
브랜드의 미션과 철학,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진 맥락, 고객과 조직이 실제로 겪는 경험을
하나의 일관된 서사로 정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입니다.

이 때문에 스토리텔러는 단순한 카피라이터나 콘텐츠 제작자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방향성을 언어로 정리하고, 고객·투자자·내부 구성원에게
“이 기업은 왜 존재하는가”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역할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실제 채용 움직임에서도 분명히 드러납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노션·핀테크 기업까지, 기업들은 ‘Head of Storytelling’,
‘Director of Corporate Editorial and Storytelling’
스토리텔러 관련 직함을 신설하거나 기존 커뮤니케이션 직무를 전면 재편하고 있습니다.
한 기술 기업은 스토리텔링 총괄에게 최대 27만 4,000달러의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취업 플랫폼인 링크드인 데이터를 보면 미국에서 스토리텔러 직함과 관련된 채용 공고가
지난 1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직군에서 수만 건의 공고가 ‘스토리텔러’를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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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직함의 변화가 아니라 기업이 커뮤니케이션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입니다.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메시지의 생산과 전달은 단발적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구축되는 브랜드 내러티브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기업을 구분 짓는 기준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말할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브랜드 스토리텔러가 서 있습니다.


<디파트(De;par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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