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없다

허리 구부리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by 유랑자

동양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예의범절이다.


우리나라에서 예의범절 없이 사회 생활 하기 힘들다.


물론, 예의는 장소, 시간에 상관없이, 사람의 관계가 누구든 서로 지켜야하는 에티켓


이다. 직장에서는 유독 아랫사람의 예의를 따지는 경우가 많지만


윗사람, 아랫사람 상관없이 에티켓은 지켜져야 하고


또, 그 사람의 기분이 상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절해야 한다.


우리 직장에서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힐 때나 회의에서 본인의 아이디어나 주장을


확실히 얘기할때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예의를 넘어 아첨 강한 사람이 인정받거나


자기 주장에 대한 표현이 적은 사람 또는 아예 하지 않는 직원이


오히려 인정 받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에서 자기 표현을 제대로하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이 70% 이상이라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회와 조직문화의 경직 현상이 생각보다 크다는 얘기이다.


이런 현상은 군인, 소방, 경찰 등 특히 특수직 공무원에서 가장 크다.


내가 10년 이상 생활한 군대 조직은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앞으로 군의 조직문화에 대해 글을 쓰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예전보다 많이 달라져 아랫사람이 집단으로 윗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는 말도 듣긴 했다.


어쨌든 직장, 연구소, 모든 조직에서 솔직하게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충분히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한 조직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


관리자, 기관장, 지휘관도 이를 당연히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한다.


'나는 소통을 잘하고 있어'라고 하는 윗분들을 보면 오히려 소통 안되는 분이


많다는 것도 아랫사람은 알고 있다.


중간, 고위 직급에 자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권위의식에 젖어 아직도


아랫사람이 제시하는 의견을 예의가 없다거나 본인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분이 많지 않길 바란다.


경직된 문화,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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