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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자 Nov 02. 2023

관계의 변화

정의는 없다

살아보니 인간은 대체로 공동체 생활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변화를 거친다.


사람 A와 B, 그리고 다른 타인 C와 D.


  1. A와B, 처음 만났을 때 예의 차리고 조심한다.

  2. 상대를 파악하기 시작한다.

  3. 점차 서로 말이 많아지고 만나는 횟수가 많아진다.

  4. A와B, 친근감이 절정이 된다. 모든 것을 내어 준다.

  5. 서서히 서로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6. 서로 마음에 안드는 것, 짜증, 화남을 서서히 표현하기 시작한다.

  7. 약간 함부로 대하기 시작한다.

  8.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9. 싸우는 횟수가 잦아진다.

 10. 타인C와 D에게  A와B는 각각 험담하기 시작한다.

 11. A와C, B와D가 자주 만나기 시작한다.

 12. A와B, 서로 거의 보지 않는다. 

 13. A와C, B와D가 서서히 그룹화와 파벌화가 형성된다.

 14. 파벌이 완벽히 형성되고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다.

 15. 서로 사무적으로 대한다.

 16. 서로 배신감으로 상호 공격하기 시작한다.

 17. 거의 원수 관계로 발전한다.

 18. 결국, 각자 코드가 맞는 사람과 재이합집산 된다.

 19. 이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애인, 친구, 동료 등 인간 사회에서 대부분 보이는 형태지만 

특히, 직장 동료의 인간관계 변화 과정과 유사하다.

평생 함께 할 사람도 물론 많다.

이것은 적대적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일 뿐이다. 

잘 생각해 보면 대부분 관계변화가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걸 알아차릴 것이다.

인간관계는 영원한 것이 없다.

그렇게 바랄뿐, 인생과 같다.

만들어지고 절정이 있고 잊혀지는 것이다.

너무 집착해서 서로를 힘들게 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인생의 행복은 '좋은 사람과 식사를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좋은 사람, 나를 알아주는 사람과 만나면 된다.

사람이 몇 안되도 상관없다.

주변 사람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다.

내게 즐거움이 되는 사람이 좋은 관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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