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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K Nov 03. 2016

CH2. 기본 이론 : 공모전 준비하기

공모전에서 이기는 팀 꾸리기 전략

팀 꾸리기
 
1 다양한 배경과 성향의 사람들로 팀을 꾸려라
팀원 모집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팀원 모두 경영학과 학생들이 라면 경영학적 인용어를 활용하여 기획서의 논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이나 PT 디자인 등에 약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서로 다른 전공 및 역량을 가진 팀원을 모아서 시너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같은 전공의 팀원으로 팀을 짰다면, 서로 잘하는 역량이 다른 팀원들을 최대한 모집하여 팀을 구성하는 것이 시너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가장 시너지를 내기 좋은 구성은 경영학도 1명, 디자이너 1명, 이공계 전공자 1명이 팀을 이루는 것이다. 경영학도가 전체적인 기획서의 흐름을 구성하고, 디자이너가 PT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이끌어 가고, 이공계 전공자가 꼼꼼하게 디테일을 챙기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2 대회 성격에 맞는 팀원을 영입하면 좋다
대회의 목적이나 공모전 주최 기업이 속한 산업 또는 그 기업의 타깃에 맞는 역량을 갖춘 팀원을 영입하면 좋다
예를 들어 주제가 중국 시장 진출이라면 중국에서 살다 온 학생이거나 중국인 교환 학생 아니면 최소한 중국어학과 학생과 같이 중국에 대해서 잘 알고 시장 조사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팀원이 좋다. 발표할 때도 ‘제가 여기서 살아봤고 겪어봐서 잘 압니다’ 하면서 말하는 것과 ‘인터넷과 책을 보니까 그랬어요’라고 말하는 것의 효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모전의 주제가 중공업의 CSR 방안이라면 이공계, 외식 브랜드 제안이라면 호텔경영학과나 외식조리학과 같은 전공의 팀원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주제의 공모전이라면 해당 전공지식을 갖춘 팀원을 한 명 이상 영입을 추천한다. 시장조사와 상황 분석에 진행이 빨라지고 해결책을 구상할 때도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게 된다.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뜻이다. 사회에 속하는 일원으로서 기업이 사회적 의무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한국 기업에서는 홍보용 단순 지역봉사활동을 CSR 활동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환경, 자선, 윤리문제, 노동문제 등의 다양한 주제로 임하고 있다.
 
주제가 두리뭉실할 때 팀원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기획서 주제를 선정해도 좋다. 예를 들어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공모전의 주제라면 모든 해외시장을 주제로 선정할 수 있다. 이때 본인이 특정 국가가 진출 시장으로서 매력적이라고 생각되고 팀원 중 한 명이 그 시장에 조예가 깊을 때 그 국가를 주제로 삼고 공모전 기획서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필자는 현대자동차 공모전 당시 아랍시장에서의 신규 제품 제안을 컨셉으로 진행하고 싶어서 같은 학교의 아랍 친구들을 설득하여 팀원으로 합류시켜 공모전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비록 그들이 경영이나 자동차산업, 특히 현대자동차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자료 조사할 때와 발표 시 큰 도움이 되었다. 현지 시장의 문화나 경쟁사 조사, 현지인들 설문 조사에 많은 기여를 했고 발표 때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심사위원들에게 현실감과 전문성을 가시적으로 보여주어 우리의 기획서가 더 빛나게 보였다. 결과적으로 수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3 프리라이더와 팀을 꾸리면 망한다
팀은 신중히 짜야한다. 공모전이라는 것이 약 2~3달간 진행되며, 매일매일 장시간 노력하고 서로 협동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팀은 신중히 짜야하며 평소 모르는 사람이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 팀의 룰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자기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려서 팀을 맺어야 한다.
어느 팀에서나 프리 라이더들이 끼게 마련이며, 그런 팀원들을 케어하지 못한다면 팀은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팀 내에 갈등이 생긴다면, 공모전이라는 것이 단기간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갈등의 요소를 안고 팀 프로젝트를 해 봤자 좋은 결과를 맺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팀은 신중히 꾸려야 한다. 주위 지인들 안에서 팀원을 찾기에 한계가 있어 평소에 잘 모르던 사람과 팀을 맺어야 한다면 그전에 그 사람과 같이 공모전이나 전공과목의 팀 프로젝트 과제 등과 같은 협업을 해본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만약 그런 방법도 안 된다면 팀을 맺기 전에 최대한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그 사람의 역량과 성향을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
철새들이 이동할 때 V자 대형을 유지하며 이동을 한다. 보기에는 맨 앞에 있는 새가 제일 힘들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정해진 시간마다 계속 다른 새들과 교대해가면서 이동하고 V자 대형으로 이동 시 모든 새들이 같은 움직임으로 날개 짓을 하기 때문에 그들 중에는 프리라이더들이 없다고 한다. 한 마리의 새라도 움직임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대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정확하게 노력이나 퍼포먼스를 잴 기준이 없으며 있다고 해도 정이라는 한국 문화상 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맡은 일을 주인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해내는 조직문화가 필요한데 그것이 어렵다. 대기업도 못하는 일이다. 따라서 팀을 이루기 전에 공모전 자체에 열정이 있는 사람을 찾으려면 그 사람이 왜 공모전을 하려고 하는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냥 남들이 다 하니까 취업에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하는 마인드는 안 된다. 최소한 ‘나는 스펙이 남들보다 모자라니까, 나는 외국어를 못하니까 이거를 꼭 잘해서 상을 타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팀원이 필요하다. 가장 나은 마음가짐은 재미 추구이다. 공모전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꼭 잡아라. 즐거움은 재능, 노력, 열정을 능가한다.
 
4 리더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망한다
리더는 팀원 간의 스케줄 조정이나 업무 분배와 같은 기본적인 역할 수행도 중요하지만, 팀원 간의 갈등 조정, 좌절하는 팀원들의 모티베이션을 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모든 팀원이 동일한 시간 동일한 기여도를 프로젝트에 할당할 수는 없겠지만, 팀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프리라이더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미리 선별하여 그런 사람과 팀 프로젝트를 안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미 어느 정도 기획서가 진행되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 사람을 내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일수록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는 팀원 하나하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며, 팀원 간의 갈등을 잘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프리라이더로 인하여 팀은 곧 붕괴될 것이다.
공모전을 하면서 팀 프로젝트를 경험해본다는 것도 공모전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다. 최근 학교에서 팀 프로젝트 주제를 많이 주는 것도 팀워크를 기르기 위함임을 알고 있지만 그런 단발성 과제로는 학생들에게 팀워크 역량을 길러 주지 못한다. 오히려 프리라이더, ‘내가 안 해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잘못된 가치관만 심어주는 것 같다. 이런 가치관들은 결국 그들이 입사를 하더라도 회사에 독이 될 것이며, 최근 기업의 면접 관들이 이런 점들을 모르는 것도 아니니 입사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3~5명의 인원으로 2~3달 동안 장시간 공모전에 매달려 준비하는 것이 회사 업무처럼 업무 분배나 팀워크, 리더십, 팔로십까지 겪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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