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홰좋
� 보통 / ⭐ 4.0
한줄평 : 고난과 상실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위대한 모성.
1. 마치 신화 같은 이야기. 종교 분쟁이 가져온 비극적인 가족사.
이란성 남매 쌍둥이에게 죽은 엄마의 유언이 전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마는 형과 아버지를 찾아 편지를 전하라고 한다. 딸은 엄마의 과거를 찾아 나선다. 엄마는 종교 분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 그의 아이(쌍둥이의 형)를 임신한 상태였다. 그를 낳았지만 보육원에 보내게 되는데, 습격으로 보육원이 사라지자 엄마는 종교 분쟁을 일이키는 수뇌부 우두머리를 죽인다. 엄마는 감옥에 갇히고 성고문을 당한다. 엄마는 성고문으로 아이를 갖게 되는데 그 아이들이 바로 이 쌍둥이이다. 훗날 엄마는 출소하여 우연히 보육원에 두고 온 줄 알았던 첫째 아들(쌍둥이의 형)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은 바로 자신을 성공문하여 쌍둥이를 갖게 한 사람이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마치 오이디푸스 신화와도 같은 충격적인 비극이야기였다. 쌍둥이가 찾던 형과 아버지는 동일한 사람이었다. 1+1=1. 엄마의 편지는 그럼에도 나는 내 아들을 사랑한다는 숭고한 모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정말 뛰어난 서사였다.
2. 조금은 지루할 수 있다는 점...
첫 시퀀스는 마치 뮤직비디오 같다. 폐건물에서 많은 소년들이 줄지어있고, 군인들이 그들의 머리를 차례로 민다. 분노도 슬픔도 아닌 그들의 표정은 이들은 누구인지, 왜 이 상황에 놓였는지를 궁금하게 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 아이들은 보육원에서 살아남아 강제로 군인이 된 아이들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대사없이 장면과 음악만으로 가득 채워진 첫 시퀀스는 뮤직비디오같이 스타일리쉬하여 영화를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나머지 시퀀스들은 첫 시퀀스처럼 스타일리쉬하지는 않다. 진지하며 조금 더 무겁다. 러닝타임이 길어서인지 약간은 지루하지만, 훌륭한 서사와 결말의 반전이 그 지루함을 상쇄한다.